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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쌀문화축제 14일 복하천서 개막…5일간 풍성한 가을 축제

  • 김주희 기자
  • 입력 2026.10.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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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금님 쌀밥 맛보러 복하천으로, 제25회 이천쌀문화축제 14일 개막 1.jpg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경문화 축제인 ‘제25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오는 10월 14일(수)부터 18일(일)까지 닷새간 이천시 복하천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풍요로운 수확, 따뜻한 마음’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기존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복하천 수변공원으로 개최 장소를 옮겨 도심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22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임금님 진상행렬’을 비롯해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조선 주막 클럽’, 이천쌀을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축제장은 3개 공간, 11개 테마 구역으로 구성되며, 전통 농경문화 체험부터 햅쌀 장터, 문화공연, 먹거리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 220여 명 참여하는 ‘임금님 진상행렬’…도심 2.5㎞ 수놓는다

올해 축제의 대표 볼거리는 조선 시대 왕실에 이천쌀을 진상하던 역사를 재현한 ‘임금님 진상행렬’이다.

개막일인 10월 14일 오후 1시 설봉온천에서 출발하는 행렬은 안흥지와 미란다호텔, 롯데캐슬 등 이천 도심 주요 지점을 거쳐 복하천 수변공원 개막식장인 문화마당까지 약 2.5㎞ 구간을 행진한다. 행진에는 약 1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며, 오후 2시 개막식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행렬에는 약 220명이 참여한다. 20명 규모의 취타대가 선두에서 흥겨운 풍악을 울리고, 전통 복식을 갖춘 100명의 행렬단과 100명의 풍물패가 뒤를 잇는다. 타이틀만장과 전도, 이천도호부사, 진상수레, 우마차 등이 차례로 등장해 조선 시대 진상 문화를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전통 행렬과 복하천 수변공원의 개방감이 어우러져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복하천으로 무대 옮겨…3개 공간·11개 테마로 관람 편의 강화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개최 장소 이전이다. 그동안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열렸던 축제를 도심과 가까운 복하천 수변공원으로 옮겨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넓은 부지와 수변 경관을 활용해 축제장을 3개 공간, 11개 테마 구역으로 세분화하고, 관람객이 이동 동선에 따라 농경문화 체험과 햅쌀 장터, 문화공연, 먹거리 등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린이와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전기카트버스와 꼬마기차도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장 내 이동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연령층이 보다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2,000원 가마솥밥부터 600m 무지개 가래떡까지

이천쌀문화축제의 정체성을 살린 대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가마솥밥 이천명 이천원’은 대형 가마솥에서 갓 지은 이천 햅쌀밥을 1인당 2,000원에 맛볼 수 있는 행사다. 이천쌀의 우수성과 갓 지은 밥의 풍미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축제를 대표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600m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참가자들이 알록달록한 가래떡을 길게 만들고 함께 나눠 먹으며 축제의 즐거움을 나누는 행사다. 이와 함께 최고의 밥맛을 선보이는 주인공을 가리는 ‘쌀밥명인전’ 등 쌀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통 체험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이천첨단드론대전’과 다채로운 드론쇼도 준비돼 전통 농경문화와 현대 기술이 어우러진 볼거리를 제공한다.

◇ MZ세대부터 어르신까지…‘조선 주막 클럽’으로 흥겨운 한마당

전통 놀이와 현대적인 공연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짚풀 공예와 윷놀이, 줄다리기 등 농경문화 체험과 함께 올해 새롭게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조선 주막 클럽’이다.

낮 시간대 진행되는 ‘풍년 운동회’의 흥겨움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마련된 조선 주막 클럽은 관람객이 함께 어울리는 DJ 대동놀이 프로그램이다.

축제 마스코트인 ‘밥알이’와 ‘톨이’ 인형탈 진행 요원들이 20~30분간 DJ 핸드싱크 공연을 펼치고, 이어지는 댄스 파티와 기념 촬영으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마지막에는 관람객들이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강강술래를 즐기는 무대가 이어져 세대 간 화합의 장을 연출할 예정이다.

놀이마당에서는 팔도와 연계한 ‘비락식혜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쌀알을 뽑아 오늘의 운세를 점쳐보는 ‘쌀점(占) 이벤트’를 통해 식혜 시음권과 경품을 제공하며, 풍년 운동회 승리팀과 ‘메뚜기 술래잡기’ 상위 참여자에게도 이천 쌀 식혜 시음권을 지급한다. 이를 통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이천 쌀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달집태우기도 마련돼 가을 축제의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 지역상권 연계 할인행사…주차장 3,000대·셔틀버스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람객 편의를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이천시 소기업·소상공인회와 협력해 ‘지역상권 연계 빅세일전’을 진행하고,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의 발길이 지역 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장 안팎의 소비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상생형 축제를 만든다는 취지다.

교통 대책으로는 약 3,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임시 주차장을 확보·운영하고, 이천역과 시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노선을 대폭 증편할 예정이다. 대규모 방문객으로 인한 주차난과 교통 혼잡을 줄여 관람객의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성수석 이천쌀문화축제추진위원장(이천시장)은 “올해 제25회 축제는 복하천 수변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도심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며 “220여 명이 펼치는 웅장한 임금님 진상행렬과 흥겨운 조선 주막 클럽을 비롯해 이천쌀의 우수성을 오감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연인, 이웃이 함께 방문해 가을의 풍요로움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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