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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운전자 또'충전 난민'…고속도로 인프라 확충 제자리""'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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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기왕 “예산 축소 그만…현실 반영한 대책 마련해야”


복기왕 의원

올해 추석 연휴에도 수소차 운전자들은 고속도로에서 충전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소차 충전 인프라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내 수소차 충전기는 전국 37곳에 51기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기차 충전기 1,590기의 3.2% 수준에 불과하다.

전국 211개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수소차 충전소가 설치된 곳은 17.5%에 그친다. 결국 휴게소 5곳 중 1곳도 안 되는 수준에서만 수소차 충전이 가능한 셈이다.

한국도로공사는'미래를 여는 친환경 고속도로'를 목표로 전기차 충전기는 2024년 1,479기에서 2025년 1,800기로, 수소차 충전소는 150km 이내에 최소 1곳 이상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확충 속도는 목표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기차 충전기는 1,424기에서 2025년 1,590기로 늘어난 반면, 수소차 충전기는 49기에서 51기로 고작 2기 늘어나는 데 그쳤다.

문제는 예산도 줄고 있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 예산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45억 원에서 2025년에는 31억 5천만 원으로 감소했다. 정부가 수소차 보급 확대를 강조하면서도 정작 핵심 인프라 예산은 축소하고 있는 것이다.

2024년 국정감사에서도 수소충전소 확충 지연 문제가 지적됐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지자체 인허가 지연, 지장물 이전, 주민 반대 등으로 불가피하다”는 해명만 반복했다. 대책으로는 “유관기관과 협의 중이며, 2025년 준공 예정 6개소 15기 충전소의 공정관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실효성 있는 방안은 여전히 부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복기왕 의원은 “한국도로공사의 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충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충전 인프라 확대 지연을 해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절마다 되풀이되는 충전 불편은 결국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며, “예산 축소와 사업 지연을 정당화할 게 아니라, 수소차 이용자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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