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천 장항 ‘국립휴양공원’ 지정 추진…기본계획 윤곽
생태복원·자연보전·휴양관광 연계 구상…전문가 자문·주민 의견수렴 거쳐 계획 구체화

충남도가 서천 장항 일대를 국립휴양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추진전략과 기본계획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태복원과 자연환경 보전을 중심으로 휴양·관광 기능을 연계하는 방안이 구체화되면서 향후 지정 추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도는 2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김영명 도 기후환경산림국장 주재로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과 자문위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복원형 국립휴양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서천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등 주변의 주요 생태복원사업과 연계해 국립휴양공원 지정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기본구상과 추진전략, 조성 기본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서천 장항 일대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을 비롯해 유부도와 금강하구 등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생태복원 관련 시설과 연구기관 등 다양한 생태자원도 집적돼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고, 이를 활용한 생태관광과 휴양 공간 조성의 잠재력도 큰 지역으로 평가된다.
충남도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훼손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자연자원을 보전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면서 휴양·관광 기능을 조화롭게 연계하는 방향으로 공원 조성 구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국립휴양공원 지정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용역 추진 상황과 대상지 여건 분석, 공간구상, 향후 추진전략 등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계획의 실효성과 차별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사항을 논의했다.
도는 앞으로 전문가 자문과 관계기관 협의,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대상지의 생태적 특성과 지역 여건을 반영한 조성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휴양공원 지정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뒷받침할 논리를 마련해 지정 추진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등 관련 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생태복원 성과를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한편, 자연환경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국회에서도 국립휴양공원 제도 도입을 위한 ‘자연공원법’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이 추진되고 있다.
김영명 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서천 장항 일대는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갯벌과 철새 서식지 등 우수한 생태자원을 보유한 지역”이라며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면서 국민이 자연을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국립휴양공원 조성 방안을 마련하고, 지정 추진을 위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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