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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1-07 08:16 (토)
대전/충남

충남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 총력…항공예찰부터 산업화 방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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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항공예찰을 통한 피해 현황 점검과 함께 지역별 맞춤형 방제대책 마련에 나섰다.

충남도는 지난 30일 박수현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이완섭 서산시장, 박정주 홍성군수, 장진원 보령부시장, 유윤수 태안부군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역에 대한 합동 항공예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예찰은 지난 9월 29일 신규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된 보령시 청라면과 태안군 안면도·남면 일대를 비롯해 인접 지역으로 확산이 우려되는 서산시와 홍성군 일원을 연결하는 노선에서 진행됐다.

박 지사는 항공예찰을 통해 재선충병 피해 확산 정도와 기존 방제사업의 추진 상황, 추가 방제가 필요한 지역 등을 직접 확인했다.

박 지사는 "오늘 항공예찰은 하늘에서 산림을 살펴보며 피해가 어느 정도 확산됐는지, 방제는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추가적인 방제가 필요한 지역은 어디인지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사항은 신속하게 분석해 방제계획에 반영하고,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보다 집중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항공예찰 과정에서 도 차원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담팀(TF) 구성을 지시하고, 시군 합동 총력 방제를 주문했다.

아울러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예방나무주사와 피해목 방제를 추진하고, 4월부터 7월까지는 매개충 우화 시기에 맞춰 항공방제와 산업화 방제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도는 방제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국비 확보와 제도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앞서 박 지사는 지난달 30일 공주에 있는 국가재난안전교육원에서 박은식 산림청장을 만나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상황과 방제 현황을 설명하고, 지역별 맞춤형 방제를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당시 박 지사는 "나무주사 등 지역별 맞춤형 방제를 위해서는 국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2027년 방제비로 국비 200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그 결과 최근 2027년 본예산에 국비 63억원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137억원은 2027년 중 추가 재해대책비로 지원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제 관련 법령 개정도 건의하는 등 재정적·제도적 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다.

민간의 벌채 역량을 방제에 활용하는 산업화 방제도 본격 추진한다.

지난 5일 태안군에서는 박은식 산림청장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긴급 방제를 위한 산업화 방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공공 주도의 방제 방식에 민간 목재산업계의 벌채 역량을 도입해 피해목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제도다.

산업화 방제는 목재산업계가 재선충병 피해목을 단계적 이용 원칙에 따라 적극 활용하고, 민간의 목재 수요와 시장 기능을 방제사업에 연계하는 방식이다.

도는 이를 통해 피해목 처리 속도를 높이고 방제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피해목의 고부가가치 활용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방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올 상반기 피해 고사목 4만 그루를 벌채하고, 수종전환 방제 153ha, 예방나무주사 5000ha, 약제 살포 500ha를 추진했다.

하반기에는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종전환 방제 232ha를 추가 시행하고, 피해 고사목 등 6만9000그루를 벌채할 계획이다. 중요 소나무림 보전을 위한 예방나무주사도 3000ha 규모로 추진한다.

특히 고려시대부터 궁궐 건축과 선박 건조 등에 활용될 만큼 품질이 우수한 소나무가 자생하는 안면송 군락지에 대해서는 정밀 예찰과 방제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자체 방제전략도 마련했다. 도내 시군을 피해핵심구역, 피해전이구역, 피해경미구역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피해 정도와 확산 가능성에 따라 차별화된 방제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피해핵심구역인 보령시 등 4개 시군은 수종전환 등을 통한 '집중방제'를 실시하고, 서산·홍성·예산 등 피해전이구역은 강도간벌과 예방나무주사를 확대하는 '선제방제'에 집중한다.

천안시 등 나머지 시군은 피해 의심목을 전량 제거해 '청정지역 조기 회복'을 목표로 방제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도 방제 재원도 확대한다. 충남도는 정부 지원과 별도로 도와 시군 자체 방제 예산을 전년보다 14% 늘어난 153억원 확보해 방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도 자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을 수립해 재선충병 발생 현황을 분석하고 지역별 맞춤형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내년에는 정부 지원뿐 아니라 도와 시군 자체 방제 예산도 확대해 방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나무재선충병은 조기 발견과 적기 방제가 확산을 막는 핵심"이라며 "도와 시군, 도의회가 긴밀히 협력해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신속하고 맞춤형 방제를 실시하고,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키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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