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교육감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은 29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단단해진 실력의 토대 위에 실용과 포용이라는 두 개의 돛을 달아 2026년 충북교육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며 새해 정책 방향을 밝혔다.
윤 교육감은 취임 이후 줄곧 ‘현장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문현답의 실용적 관점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단순한 현장 방문이 아닌 학생과 교사, 지역의 실제 삶의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북의 실용교육을 “지식이 교실의 문을 넘어 학생 각자가 자신의 삶의 나침반을 갖고 시행착오 속에서도 다시 방향을 잡아가는 여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존 듀이의 경험 중심 실용주의와 다산 정약용의 실사구시 정신처럼, 교육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윤 교육감은 실용교육 실현을 위한 정책으로 ▲일상을 창작과 표현의 무대로 확대 ▲다채움을 통한 AI 역량 집중 지원 ▲소리뜻 한자교육 도입 ▲진학·취업 지원 강화를 제시했다.
먼저 예술 표현의 무대를 학교 안팎으로 넓힌다. 학교 내에서는 틈새 버스킹과 전시회 등 학생 참여형 표현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 자원을 담은 ‘아트맵’을 제작해 학교 밖 예술 체험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예술 체험을 위한 ‘예술 버스’를 운영하고, 다채움과 연계한 온라인 예술 아카이브를 구축해 학생들의 예술 경험을 확장할 계획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소리뜻 한자교육은 한자의 소리와 의미를 함께 익히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문해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려 말의 맥락과 개념을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 ‘다채움’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증제를 도입해 학교 현장에서 제작된 우수 교육 콘텐츠가 자율적으로 공유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아울러 정서·심리 지원과 이주배경 학생 지원 기능도 확대한다.
진학과 취업 지원 역시 공교육의 책임 아래 강화된다. 도내 대입지원단을 기존보다 확대해 120명 규모로 운영하며, 지역·전공·대학별 맞춤형 진학지도를 제공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직업계고를 대상으로는 40명 규모의 스마트 취업지원단을 새롭게 구성해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윤 교육감은 “포용은 모든 아이를 차별 없이 품고,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사회의 약속”이라며 ▲기초학력 격차 해소 ▲바른 언어 생활교육 강화 ▲사회정서교육을 통한 마음건강 지원 ▲돌봄과 복지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2026년까지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75명에서 100명으로 늘려 수업 중 읽기 곤란이나 학습 부진을 겪는 학생에게 1대1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수업 후에는 ‘마음톡톡 학습멘토링단’ 100명을 신규 위촉해 학습 지원의 공백을 줄인다. 보은군과 음성군에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추가로 설치해 지역 간 학습 격차 해소에도 나선다.
바른 언어 생활을 위한 ‘눈높이 프로젝트’를 통해 일상 속 품격 있는 언어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마음건강 챙김학교와 동아리 지원 등 사회정서교육도 집중 추진한다.
영유아와 초등 저학년을 위한 생애 초기 지원도 확대된다. 지난해 5세를 시작으로 2026년에는 4세까지 모든 유아를 대상으로 무상교육과 보육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영유아의 신체·정서 발달을 돕는 ‘몸근육·마음근육 키움 사업’은 350개 기관으로 확대 운영된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새롭게 도입해 학부모 부담을 완화하고, 읍면 지역의 작은 학교는 학교별 브랜드를 살린 특색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교 소멸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말이 아닌 정책으로 실행하고, 현장의 변화로 증명하는 실용 교육감이 되겠다”며 “포용으로 아이들을 차별 없이 품고, 실용으로 아이들의 삶에 힘이 되는 충북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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