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보건복지 로드맵 발표...통합돌봄·보육 확대·정신건강 강화 추진
사진은 21일 김려수 보건복지국장이 세종시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있는 모습(사진=경충일보)
세종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이자 노후 시민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 구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려수 보건복지국장은 21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2026년 보건복지국 주요 업무계획’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해 세종시는 아동·청소년, 지역필수의료, 시민 정신건강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2026년을 기점으로 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함께 누리는 복지, 더 건강한 세종’을 비전으로 ▲보육 선도도시 도약 ▲세종형 통합돌봄모델 구축 ▲취약계층 자립 기반 강화 ▲청소년·여성·장애인 돌봄 확대 ▲공공보건의료 및 정신건강 강화 등 5대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출산·보육 분야에서는 국공립어린이집과 공동육아나눔터를 확충하고,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돌봄어린이집을 확대해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돌봄 공백을 줄일 계획이다. 아동수당 확대와 함께 지역모자의료센터 운영, 소아응급의료체계 강화를 통해 출산·육아 의료 안전망도 촘촘히 구축한다.
고령사회에 대비한 핵심 정책으로는 오는 3월부터 ‘세종형 통합돌봄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방문의료·요양·주거 지원을 개인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세종충남대병원과 연계해 퇴원 이후까지 돌봄이 이어지는 연속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호스피스 전문기관이 없는 지역 현실을 고려해 생애 말기 환자를 연령 제한 없이 돌봄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세종시 청소년 자살률 문제를 둘러싼 질의가 집중됐다. 2022년 기준 세종시 청소년 자살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데 대해 기자들은 “뚜렷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자살 통계는 통상 1년 이상 시차를 두고 발표된다”며 “2023~2024년 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종시는 청소년 인구 모수가 적어 지표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나는 구조적 특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청소년 자살의 주요 원인으로 가정 갈등과 정서적 문제를 언급하며, 고위험군 조기 발굴과 학교·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예방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학교 상담 체계를 활용해 정서·심리 지원과 생명존중 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간 복지 격차와 관련한 질문에 김 국장은 “신도심 중심의 복지시설 편중은 장기적으로 큰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며 “향후 자치구 출범을 고려해 복지시설의 균형 배치와 기존 공공건물 활용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 사업은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추경과 국비 조기 배정을 통해 사업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보건복지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낮은 곳을 살피는 데서 출발한다”며 “시민 누구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세종시가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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