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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과시 대신 비전 제시… 이춘희, 소박한 출판기념회 눈길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2.2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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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마예정자 출판기념회 관행 벗어나 ‘정가 판매’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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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이색적인 출판기념회를 연다. 축하 화환을 받지 않고, 책도 정가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 예비후보는 오는 21일(토) 오후 3시 세종시 4-2생활권 집현동 공동캠퍼스 도서관 1층에서 저서 《세종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공식 일정은 오후 3시부터지만, 오후 2시부터 전시 관람과 도서 판매, 작가 사인회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책을 ‘정가 판매’ 원칙으로 판매한다는 점이다. 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상당수 출마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가 금액을 특정하지 않은 봉투를 전달하고 책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실상 정치후원금 성격을 띠는 관행과 거리를 두겠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는 출판사 측이 현장에서 직접 권당 2만5천 원의 정가로 판매한다.

 

이 예비후보 측은 “행사장을 찾는 시민과 지지자, 당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판단”이라며 “많은 시민이 참석해 ‘행정수도 세종’의 꿈과 비전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장에 들어설 축하 화환도 받지 않기로 했다. 보내는 이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데다, 형식적인 축하 분위기를 연출하기보다는 정책과 비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장소 역시 300~400명 수용 규모의 도서관 로비를 택했다. 수천 명을 동원하거나 화환으로 행사장을 채우는 방식의 세 과시형 행사와는 선을 긋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책 내용을 중심으로 시민 독자들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세종시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상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 예비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국토교통부 재직 중이던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장을 맡으며 세종시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건설교통부 차관, 제2·3대 세종특별자치시장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별위원장을 맡는 등 세종시 행정수도 건설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형식을 덜어내고 내용에 집중하겠다는 이번 행보가 유권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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