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방역 정책, 중환자의 진료 접근성 영향’ 확인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현행 우리나라 의료 체계 구조에서 중환자의 진료 접근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격리 기반 분리 진료 방역 정책이 코로나19 방역 강화 시기에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로 이송되는 환자 흐름을 지연시켰고 그 결과 치료 지연과 병원 내 사망률 증가로 이어져 중환자 진료의 ‘보이지 않는 장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박재형)은 중환자의학과 문재영 교수 연구팀과 국립중앙의료원 성호경 박사 연구팀의 ‘전국 응급환자 190만명 분석을 통한 분리 진료 체계의 구조적 영향 실증 분석’(Delayed at the Door: Impact of Pandemic Response Policies on Emergency and Critical Care in Korea: An Interrupted Time-Series Analysis) 연구가 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JKMS)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3월 9일(월)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이전 시기(2015년~2019년), 감염 통제 중심 방역기(2020년 2월~2022년 2월), 진료 체계 정상화 시기(2022년 4월~2023년 12월)로 나눠 이 기간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 190만명의 성인 응급환자가 중환자실로 이송되는 과정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감염 통제 중심 방역기에서는 중환자실 이송 건수가 첫 달 6.7% 감소했고 매월 0.54%씩 지속해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급실에 6시간 이상 체류하는 환자 비율은 매월 0.35%씩 증가해 병목 현상이 발생했으며 치료 지연에 따른 병원 내 사망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방역 정책이 완화된 진료 체계 정상화 시기에는 중환자실 이송 건수가 매월 1.22%씩 증가했고 응급실 체류시간과 병원 내 사망률은 매월 각각 0.98%와 0.10%씩 감소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격리 중심 분리 진료 체계가 도입되고 해제되는 전환기를 포함했으며 자연 실험에 가까운 조건에서 정책 효과를 장기적으로 추적관찰 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감염병 대응 정책이 의료 체계의 구조와 환자 흐름에 미친 영향을 실증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정책 임상 연계형 연구의 우수 사례로 인정되고 있다.
성호경 박사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필수적인 정책들이 역설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중환자들에게 치료 지연이라는 또 다른 위기를 초래했다”며 “연구를 통해 확인된 ‘병상은 있었지만 방역 체계상 쓸 수 없었던’ 구조적 제약이 존재했던 만큼 향후 감염병 대응 정책은 감염 통제뿐 아니라 위중한 환자가 감염 여부에 상관없이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체 연구를 이끈 문재영 교수는 “연구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향후 미래 감염병 대응 정책 수립 시 병상 운영의 유연성 확보, 응급실 체류시간 최소화, 환자 중심 윤리적 대응 원칙 확립 등 3대 원칙이 중요하다”며 “충분한 중환자실 의사와 전문간호사 등 전문인력 양성과 확보 또한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에서 국가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BEST 뉴스
-
세종시교육청-세종맘카페, 학부모 소통 강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진설명: 7월 30일(목), 세종시교육청과 세종맘카페가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있는 모습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강미애, 이하 세종시교육청)과 지역 대표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인 세종맘카페(대표 정연숙)가 세종교육에 대한 학부모 이... -
세종시의회 안신일 의장, 폭우 대응 점검…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방문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안신일 의장은 9일 오전 9시 소속 의원들과 함께 세종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방문해 밤사이 이어진 ... -
강미애 교육감 "당뇨병 이유로 꿈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강미애)은 지난 11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본관 4층 도담홀 세미나실에서 제1형 당뇨병 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제1형 당뇨와 함께하는 건강한 동행, 2026학년도 제1형 당뇨병 학생 가족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제1형 당뇨병을 가진 ... -
조상호 세종시장, 해밀동 침수 현장 찾아 신속 복구 지시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9일 해밀동 등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 신속한 복구와 우회도로 안내 등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시 누적 강수량은 18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연서면이 215㎜로 ... -
행복청,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 착수…2029년 8월 입주한다
사진은 국가의 뜰(야외 행사장)에서 바라본 집무실 (사진=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이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사업의 설계공모와 국민·전문가 의견수렴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건축설계에 착수한다. 행복청은 앞으로 설계 ... -
폭염도 못 막은 '복숭아의 힘'…조치원복숭아축제 대성황
사진은 복숭아 전시관 모습(사진=경충일보) 24일 개막한 세종시 대표 여름축제인 제24회 조치원복숭아축제가 폭염 속에서도 수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며 성대한 막을 올렸다. 세종시민운동장과 도도리파크 일원에서 열린 축제장에는 개막 첫날 오전부터 가족, 연인, 친구 단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