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만들겠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3.11 20:54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문해력 저하 해결 위해 단계형 독서 시스템 도입 검토


KakaoTalk_20260311_180907739.jpg

사진은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경충일보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사진=경충일보)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는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문화를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11일 경충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은 결국 신뢰의 문제”라며 “최근 학교폭력 등 여러 교육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학교 구성원 간 신뢰가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학부모와 교사, 학생 간 신뢰뿐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 간 신뢰도 약화됐다”며 “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앞으로 교육감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 교육의 구조적 문제로 일반고 중심의 획일적인 고등학교 체제를 지적하며 특성화·특화형 학교 확대 등 입체적 교육 구조를 제안했다.

 

강 후보는 “세종 교육의 목표는 학생의 성장”이라며 “교육 정책도 정치가 아니라 교육 본질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 후보와의 일문일답.

 

Q. 학력 저하 우려가 큰데 대책은.

학력 신장을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중요합니다.

첫째는 교사의 전문성입니다. 교사가 얼마나 전문성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교육 시스템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교사가 있어도 이를 뒷받침할 시스템이 없다면 효과적인 교육이 어렵습니다.

셋째는 학생의 학습 동기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려면 적절한 환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그 환경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현재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세종 고등학교 체제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현재 세종의 고등학교 구조는 평면적인 구조라고 생각합니다.세종은 일반고 비율이 약 90%에 달합니다. 특성화고나 특화된 학교가 매우 부족하다 보니 학생들이 대부분 일반고로 진학하고, 일반고에 가면 자연스럽게 대학 진학 중심의 교육 구조가 형성됩니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학교마다의 정체성이나 특성이 부족해진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은 각자 재능이 다릅니다. 공부를 잘하는 재능이 있는 학생도 있고, 체육이나 기술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다양한 재능을 키워줄 수 있도록 특성화 학교 확대와 특목고 수준의 공립형 학교 등 입체적인 고교 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문해력 저하 문제 해결 방안은.

저는 문해력의 핵심을 독서라고 생각합니다.요즘 학생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 보니 긴 글을 읽는 능력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정 부분 반강제적인 독서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에듀테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독서를 기반으로 한 학습 시스템도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화나 인문학 도서를 플랫폼에 탑재하면 자동으로 문제와 단계별 학습이 생성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런 기술을 활용해 게임형 독서 시스템을 만들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계별 성취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독서도 이런 방식으로 설계하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문해력을 키울 수 있다고 봅니다.

 

Q. 사교육 의존도를 줄일 방법은.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말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지난 30년 동안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정책이 반복됐지만 실제로는 사교육 시장이 더 커졌습니다. 저는 사교육을 무조건 줄이겠다는 접근보다는 공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부모가 사교육에 의존하는 이유는 결국 공교육을 충분히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공교육이 기본적인 학습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부족한 부분을 사교육이 보완하는 상생 구조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Q.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은.

고교학점제가 완벽한 제도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현재 대학 입시와 충분히 연계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고, 최근에는 출석 중심으로 운영되는 등 제도의 취지가 약화된 부분도 있습니다.하지만 제도가 이미 도입된 만큼 질 높은 운영 방식이 필요합니다.

저는 고교학점제를 학기 중 분산 운영하기보다는 방학이나 집중 기간을 활용한 집중형 수업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정말 배우고 싶은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Q. 돌봄 교육 확대에 대한 생각은.

현재 학교는 교육 기능과 돌봄 기능이 혼재돼 있습니다.저는 학교가 교육 중심 기관으로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기본적인 돌봄은 학교에서 오후 4~5시까지 운영할 수 있지만, 그 이후의 돌봄은 마을이나 아파트 단지 중심의 지역 돌봄 체계로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세종은 아파트 단지마다 어린이집, 도서관 등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런 지역 인프라를 활용하면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더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Q. 교권 보호 방안은.

교권 문제 역시 결국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교사들이 법적 분쟁에 노출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교육 활동에 위축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변호사 상담 시스템을 구축해 교사들이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세종에서도 이런 제도를 도입해 교권 침해 발생 시 교육청이 법률 지원을 제공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세종 교육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저는 학생 유출 문제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현재 세종에서는 학력 문제 등을 이유로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저는 교육감이 된다면 2년 안에 학생 유출을 막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세종에서 교육받아도 충분하다”는 신뢰를 갖게 만드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Q. 교육감으로서의 강점은.

저의 가장 큰 강점은 현장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교사, 교감, 장학사, 교장까지 다양한 역할을 경험했습니다. 세종에서도 7년 동안 학교 현장에서 근무했습니다.

교육 정책은 현장을 이해하지 못하면 실제 학교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저는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정책, 즉 현실적인 교육 정책을 만드는 교육감이 되고 싶습니다.

 

Q. 교육 철학은 무엇인가.

교육의 중심은 언제나 학생의 성장이어야 합니다.정치적 논쟁이나 정책 경쟁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얼마나 성장하느냐입니다.

저는 세종의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이끄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다운 교육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세종 시민들께서 그 기회를 주신다면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

ⓒ 경충일보 & www.kcilbo.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인터뷰]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
  • 세종시의회 안신일 의장
  • 한국기술교육대 고용서비스정책학과,    공무원·공공기관 합격자 대거 배출
  • 순천향대, AI 활용 취업지원 프로그램 ‘청취해’ 운영
  • 한국기술교육대 ‘깊이 영상 노이즈에 강한 사족보행 로봇 파쿠르 기술’ 개발 성공
  • 세종시장직 인수위, 시정 5기 비전·공약 체계 수립 본격화
  • 송인헌 괴산군수 “복합민원, 부서 간 협업으로 신속 처리해야”
  • [상식더하기] 자기소개만 잘해도 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 괴산 산막이옛길 생태휴양단지 조성 ‘순항’…백두대간권 개발 탄력
  •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대중교통 효율화로 재정 부담 줄이고 편의 높인다”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인터뷰]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만들겠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