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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노후 통로박스 보행자 전용화 확정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4.0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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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리 철도박스.jpg

충북 증평군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보행 안전 문제 해결에 본격 나섰다.

군은 증평역 인근 충북선 철도 하부에 위치한 기존 통로박스를 보행자 전용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기존 통로는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는 구조로, 협소하고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누수·결빙 문제가 반복되며 주민 안전에 우려가 제기돼 왔다.

새 통로는 보행자 전용으로 설계돼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이 편리하며, 차량과 보행 동선이 분리돼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보건소,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등이 위치한 증평 보건복지타운으로 향하는 주요 접근로인 만큼 교통약자 안전 확보가 핵심 목표다.

군은 그동안 누수 보수와 아스팔트 정비 등 소규모 개선을 진행했으나, 철도시설 관리권과 예산 문제 등으로 근본적인 개선은 어려웠다. 그러나 2024년 주민 600여 명이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제기하며 문제 해결 필요성이 공론화됐고, 증평군과 군의회,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의 협의 끝에 사업 추진의 물꼬가 트였다.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인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의 협력과 지원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였다. 지난달 27일에는 국가철도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이 공식화됐다.

총사업비 82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올해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통로가 완공되면 차량과 보행 동선이 완전히 분리돼 주민과 교통약자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주민은 “보건복지타운을 이용할 때마다 좁은 통로 때문에 항상 위험하게 느꼈는데, 앞으로는 안심하고 걸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재영 군수는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통로박스 보행 환경 개선이 현실화돼 매우 뜻깊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직자들의 열정 덕분에 가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국회의원 및 군의회와 유기적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군민 안전과 직결되는 생활 인프라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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