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 부동산학과 김재환 교수는 국토연구원(KRIHS), 버지니아텍(Virginia Tech)과 공동으로 지난 5월 28일 국토연구원 대회의실(세종)에서 'AI산업의 기회와 도전: 글로컬 시대의 공간 혁신'을 주제로 국제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학술·실증 연구를 수행하는 국립공주대학교, 정책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 국제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보유한 버지니아텍이 함께 마련한 행사로, 인간·도시·주거·모빌리티·토지·부동산 등 공간 전반에 미치는 인공지능(AI)의 영향과 미래 과제를 논의하는 첫 공식 학술 교류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AI × Something' 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6개 분야 주제 발표와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됐다.
초청강연에서는 버지니아텍 황은주 교수가 인간 중심 설계와 고령친화도시 관점에서 AI의 일상화 방향을 제시했다. 황 교수는 "스마트시티 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기술 사양이 아니라 주민 삶의 질 개선으로 측정돼야 한다"며 버지니아·충남·캐나다를 잇는 공동설계(Co-design)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정환 교수는 생성형 AI 활용 역량의 지역 간 격차를 의미하는 '생성형 AI 역량의 불균등한 지리(UGGC)' 문제를 제기했다. 정유석 박사(베트남 NHO)는 신도시 수출 경쟁력의 핵심이 '30년 주거 운영 데이터'에 있다고 설명했으며, 고려대학교 이은탁 교수는 수요응답형 교통(DRT)의 AI 기반 최적화 방안을 소개했다. 국토연구원 조정희 박사는 AI 시대에 요구되는 토지정책의 새로운 과제를 발표했다.
김재환 교수는 '스마트공간을 넘어, AI-Native 부동산으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스마트공간의 가치가 이미 주택가격에 반영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AI 시대 부동산 가치는 위치·면적·브랜드만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데이터로 관리·운영·연결되는 공간이 더 높은 가치를 갖는다"며 "입지는 사라지지 않고 '운영 가능한 입지'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데이터센터와 전력, 냉각 수요가 새로운 입지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AI 인프라 입지는 보상·세제·송전·환경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국가 차원의 공간정책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어진 라운드테이블 'AI와 공간 혁신'에서는 정희남 전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스마트도시협회, 한국스마트시티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여해 AI 시대 공간정책과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김재환 교수는 "이번 세미나 결과는 정책 브리프와 공동연구 의제로 정리될 예정"이라며 "2026년 가을 미국 조지아대학교(UGA) HERA Conference 키노트 발표와 국토연구원과의 후속 공동연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 주최 기관인 국토연구원 토지정책연구센터 김승종 센터장은 "AI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토지·공간 정책의 정보처리 구조를 재편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감지, 정량화, 예측, 매개, 재설계에 이르는 AI의 역할을 정책 전반에 내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국립공주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단 지역사회특화센터의 지역사회 리빙랩과 글로벌 공동연구랩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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