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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 학부생들, 맹독성 황화수소 실시간 감지 센서 개발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6.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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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에너지신소재공학부 정재한 연구원, 최우석, 안도영 학부생, 심영석 교수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학부생들이 전공 수업에서 습득한 지식과 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수행한 연구가 국제 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 온라인판에 게재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복잡한 가스 혼합 환경에서의 고선택성 황화수소 감지 센서’ 개발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학부생들이 실험 설계부터 센서 제작, 성능 평가, 데이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연구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특히 최우석·안도영 학생은 한국화학연구원(KRICT) 정재한 연구원과 함께 공동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며 학부생 연구 역량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연구는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전공 교과목인 ‘센서 소자 및 실습’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최신 나노 공정 기술과 센서 제작 기술을 익혔으며, 이를 실제 연구에 적용해 성과를 도출했다. 또한 한국화학연구원(KRICT)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에 개발된 고선택성 황화수소 감지 센서는 하수처리장, 코크스 공장 등 70여 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맹독성 황화수소 가스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특히 암모니아, 메탄, 일산화탄소 등 다양한 간섭 가스가 존재하는 복합 환경에서도 황화수소만을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으며, 상대습도 80%의 고습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감지 성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우석 학생은 “처음에는 좋은 성적을 받고 싶다는 마음으로 수업에 임했지만, 직접 센서를 제작하고 실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연구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며 “수업을 통해 쌓은 지식과 실습 경험이 없었다면 이러한 성과를 얻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도영 학생은 “교수님과 선배 연구자들의 도움도 컸지만, 수업을 통해 기초를 탄탄히 다진 덕분에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고 결과를 해석하는 과정까지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의와 논문 지도를 맡은 심영석 교수는 “우리 대학은 실습 중심의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어 학부생들도 실제 연구 현장에 바로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며 “이번 성과는 단순한 연구 결과를 넘어, 수업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이 실제 연구로 이어질 수 있음을 학생들이 스스로 증명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을 연구 현장에서 직접 검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를 연계한 실습 중심 수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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