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숭아 판매 2000상자 확대…피치비어나잇·헬기체험·118개 LED 풍등 등 신규 콘텐츠 풍성
사진은 김회산 도농상생국장이 20일 세종시청에서 조치원복숭아축제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있는 모습(사진=경충일보)
118년 역사를 자랑하는 제24회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세종시민운동장과 도도리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세종시는 20일 축제 브리핑을 통해 올해 축제를 단순히 복숭아를 구매하는 행사를 넘어 공연과 체험, 먹거리, 야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체류형 여름축제'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방문객들이 복숭아를 사러 왔다가 하루를 온전히 즐기고 갈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복숭아 판매전은 지난해 조기 품절로 인한 아쉬움을 반영해 판매 물량을 지난해보다 2000상자 늘렸다.
판매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3㎏ 기준 7~8과 2만8000원, 9~10과 2만4000원, 11~12과는 2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대표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선보여 호응을 얻었던 '피치비어나잇'이다.
조치원의 대표 먹거리인 파닭과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여름밤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대학생 댄스동아리 공연을 비롯해 가수 홍진영, DJ 박명수와 주디, 트로트 가수 손헌수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맥주 판매장 2곳과 조치원파닭 판매장 1곳, 안주 판매장 1곳이 운영되며 약 200개의 테이블과 1200석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공연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이색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연서면 항공대대와 협력해 운영하는 헬기 탑승 체험에서는 헬기를 타고 세종시 자연경관과 축제장을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워터슬라이드와 워터풀, 유아풀, 황토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설치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무더위를 식히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조치원복숭아의 118년 역사를 기념하는 '118개 LED 소원풍등 날리기'도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소원을 담아 풍등을 띄우는 감성 프로그램으로, 신청 접수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읍·면·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인 '읍면동의 날'을 운영해 주민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복숭아 화채 나눔과 118m 복숭아 가래떡 뽑기 행사도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려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도도리파크 곳곳에 숨겨진 황금복숭아 쪽지를 찾아 경품으로 교환하는 '황금복숭아를 찾아라', 게릴라 물총놀이인 '복숭아 팡팡! 물총 대첩'도 진행된다.
분홍색 의상이나 모자 등 핑크 아이템을 착용한 방문객에게는 무료 인생네컷 촬영과 다양한 현장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복숭아 구매 할인권(3000원)과 축제 굿즈 등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시는 폭염과 교통 혼잡에 대비한 편의 대책도 강화했다.
행사장에는 냉방버스 6대와 냉방쉼터 3곳을 운영하고, 대형 쿨링포그존과 쿨링미스트, 대형 선풍기를 설치한다. 생수 3만 병과 부채 3만 개, 양산 300개를 비치하고 물 마시는 곳 20곳과 대형 그늘막도 확대 운영한다.
우천 시에는 시민운동장 관리동과 시민체육관, 세종문화예술회관 등을 대피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비상 대응체계도 마련했다.
교통 대책으로는 행사장 주변 6곳에 1400여 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으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와 도담동 싱싱장터를 연결하는 2개 노선에 셔틀버스 6대를 운영한다. 경찰과 모범운전자회도 주요 교차로와 행사장 주변 교통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별도의 개회식을 열지 않는 대신 모바일 초청장을 도입했다.
시는 형식적인 개회식보다 주요 프로그램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방문객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시민들의 선호에 부합한다고 판단했으며, 모바일 초청장 도입으로 비용 절감과 행정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올해 축제에 약 12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과 외지 방문객의 소비지출을 합산한 직접 경제효과는 약 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같은 방식으로 약 24억 원의 경제효과를 추산한 바 있다.
김회산 도농상생국장은 "올해는 복숭아 판매전을 비롯해 헬기 탑승 체험, 물놀이시설, 피치비어나잇, LED 소원풍등 날리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조치원을 찾아 복숭아의 맛과 세종의 여름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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