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충북도지사가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민생과 현장, 실행력을 중심으로 한 민선 9기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신 지사는 3일 열린 회의에서 “민선 9기 충북도정의 기준은 거창한 구호나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니라 도민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나아졌는지에 있어야 한다”며 “모든 정책을 공급자인 행정의 시각이 아닌 수요자인 도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어려운 재정 여건을 언급하며 기존 사업 전반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와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지사는 “재정이 어렵다고 해서 충북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출 수는 없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과감히 줄이되 정부 예산 확보와 공모사업 대응, 기업 투자 유치, 중앙부처 및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충북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의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국회가 내년도 예산과 주요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실·국장이 직접 책임감을 갖고 중앙부처를 설득해야 한다”며 “충북 현안이 국가 정책과 정부 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논리와 자료,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서 간 협업과 신속한 의사결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 지사는 “도민의 입장에서 보면 충북도는 하나의 조직”이라며 “업무 소관을 따지거나 부서 간 칸막이에 머무르지 말고, 복합적인 현안일수록 관련 부서가 초기 단계부터 함께 고민해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고서 작성과 내부 회의에 과도한 행정력을 투입하기보다 현장에서 문제를 직접 확인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간부 공무원들에게는 책임 있는 리더십을 당부했다.
신 지사는 “간부의 역할은 단순히 업무를 관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책임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정당하게 평가받고, 새로운 도전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멈추는 일이 없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폭염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난·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취약계층과 농촌·산간지역, 주요 시설에 대한 세심한 점검과 현장 대응체계 재확인을 지시했다.
신 지사는 마지막으로 “민선 9기의 변화는 도지사 한 사람의 의지만으로 이뤄낼 수 없다”며 “모든 공직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움직일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행이 아닌 효과로, 보고가 아닌 성과로, 행정의 편의가 아닌 도민의 체감으로 평가받는 ‘충북 대전환, 민생 실용 충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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