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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교수의 5천만원 기부…한국기술교육대 헬스장 '최신 시설'로 탈바꿈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8.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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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우 교수 발전기금으로 운동기구 절반 교체…학생들 "마음껏 운동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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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김재우 전 교양학부 교수

“헬스장에 서포티드 머신, 스미스 머신, 케이블, 인클라인 벤치 등 최신 운동기구가 대거 들어오면서 원하는 운동을 마음껏 할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부 4학년 김찬욱 학생의 말이다.

최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실내체육관 지하 1층에 위치한 약 100평 규모의 헬스장이 최신 운동기구를 대폭 확충하며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운동기구는 서포티드 머신, 스미스 머신, 케이블 머신, 인클라인 벤치를 비롯해 '천국의 계단', 무동력 트레드밀, 좌식 자전거, 체스트 웨이트, 덤벨, 러닝머신 등 총 15종 24대로, 헬스장 전체 운동기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학생들은 자신의 체력과 운동 목적에 맞춰 보다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특히 이번 운동기구 교체에 투입된 5천만 원의 예산은 대학 재정이 아닌 올해 2월 정년 퇴임한 김재우 교양학부 교수의 발전기금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1998년 한국기술교육대에 부임한 김 교수는 재직 기간 급여 공제를 통해 꾸준히 발전기금을 기부해 왔다. 여기에 2025년 작고한 부모 명의로 1천만 원, 장인·장모 명의로 1천만 원을 더해 총 5천만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김 교수는 퇴임을 앞두고 발전기금을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헬스장 운동기구 교체에 사용해 달라는 뜻을 대학에 전달했고, 대학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노후 운동기구를 최신 장비로 교체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지난 2013년 실내체육관을 건립하면서 헬스장을 조성했지만, 시설 노후화로 러닝머신 등 운동기구의 잦은 고장이 발생해 학생들의 불편이 이어져 왔다.

경영학부 4학년 우지영 학생은 "항상 인자하면서도 열정적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스포츠를 가르쳐 주셨던 김 교수님께서 퇴임 후에도 학생들을 위해 이렇게 큰 선물을 해주신 점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김재우 교수는 "헬스장이 새롭게 단장되고 최신 운동기구로 채워진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뭉클하다"며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 취업 준비로 지친 일상 속에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다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헬스장이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학생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학생들도 더욱 건강하고 멋지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재직 중 학생처장을 두 차례, 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을 두 차례, 취업처장과 생활관장(4회) 등을 맡는 등 총 15년 동안 주요 보직을 수행했다. 또한 교수협의회장을 역임하며 대학 구성원 간 소통과 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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