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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여성친화도시 재인증…‘진천형 모델’ 구축 속도

  • 오미경 기자
  • 입력 2026.08.1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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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전경.JPG

충북 진천군이 여성친화도시 재인증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일자리와 돌봄, 안전, 군민 참여가 조화를 이루는 ‘진천형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천군은 2020년 여성친화도시로 처음 지정된 이후 지난 5년간 추진해 온 정책 기반과 민관협력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성평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재인증을 받았다.

군이 지향하는 여성친화도시는 여성만을 위한 정책에 머물지 않는다. 아동과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모든 군민이 안전하고 평등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새로운 5년을 준비하기 위해 그동안 추진한 여성친화도시 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분석하고, 여성친화도시 5대 목표에 맞춰 발전계획을 새롭게 수립했다.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 강화,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적 돌봄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등 군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을 재정비했다.

특히 새로운 5년의 출발점은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특정 부서의 업무가 아닌 군정 전반의 공동 과제로 정착시키는 데 두고 있다.

군은 올해 상반기 각종 조례를 정비하고 성별영향평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여성친화도시 조성 기여도를 부서별 균형성과지표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모든 부서가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평등 관점을 함께 고려할 수 있도록 부서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행정 내부의 추진체계를 갖추는 동시에 정책 수립 과정에서 군민의 참여 기회도 확대했다.

지난 3월에는 29명의 군민으로 제4기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을 새롭게 구성했다. 참여단은 2028년 3월까지 역량강화·안전·취업일자리·돌봄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다.

참여단은 안전 모니터링과 성매매 근절 캠페인 등 생활 현장을 직접 살피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정책으로 제안하며 행정과 군민을 연결하는 민관협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참여 기반은 여성이 실제 생활하는 일터의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2022년부터 추진해 온 여성친화기업 지원사업을 올해 더욱 세분화해 소규모 기업의 여성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여성일터 새단장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기업 규모와 여건에 맞춰 여성 근로자가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성친화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사회 전반에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일터의 변화와 함께 일상에서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진천형 여성친화도시의 중요한 축이다.

군은 여성안심지킴이집과 안심 귀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편의점과 주요 시설에 설치된 비상벨 등을 활용해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활안전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안심 귀갓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야간 보행 취약지역의 환경을 개선하는 등 군민이 생활공간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안전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돌봄 분야에서도 여성친화도시의 의미를 확대하고 있다. 군은 돌봄을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까지 정책의 대상으로 넓히고 있다.

아동과 노인, 장애인 돌봄 현장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심신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돌봄 노동자의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고, 돌봄 종사자의 안정이 지역사회 돌봄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진천군은 새롭게 마련한 5개년 발전계획을 바탕으로 행정과 군민,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생활 현장에 더욱 깊이 뿌리내릴 계획이다.

이현주 군 가족친화과장은 “앞으로 군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그 정책이 일상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천만의 여성친화도시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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