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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농산물, 가공기술 만나 ‘새로운 먹거리’로 변신

  • 오미경 기자
  • 입력 2026.08.2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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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봄담딸 딸기잼.jpeg

충북 진천군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에 가공기술과 지역 특색을 더해 새로운 상품으로 개발하고, 이를 농가소득으로 연결하는 농산물 가공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진천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을 단순 생산·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제품을 직접 개발한 뒤 관련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생산·판매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지역 농산물 가공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해 민간에 기술을 이전한 ‘진천네 쌀티그레’와 ‘진천네 봄을 담은 딸기잼’이 있다.

현재 두 제품은 관내 5개 카페에서 자체 생산·판매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진천네 쌀티그레’는 진천산 가루쌀을 주원료로 프랑스식 구움 과자에 지역 농산물을 접목해 개발한 제품이다. 콩크림맛과 흑임자맛 2종으로 선보이며 진천산 농산물의 특색을 살렸다.

‘진천네 봄을 담은 딸기잼’은 지역에서 생산한 딸기의 풍미를 살리면서 당 함량을 낮춰 건강과 다양한 소비자 기호를 고려한 제품이다.

두 제품이 실제 판매로 이어지기까지 농업기술센터는 레시피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품질 개선 등 상품화 전 과정을 지원했다.

특히 단순히 새로운 가공제품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업기술센터가 축적한 기술을 지역 업체에 이전해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가공업체의 새로운 소득 창출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재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방송 매체를 통해 제품이 소개되는 등 소비자 인지도를 높여가며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색 있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술이전 제품의 시장 안착 가능성을 확인한 군은 진천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쌀의 새로운 소비처를 만드는 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진천산 가루쌀과 진천군 대표 캐릭터를 접목한 즉석구움빵 2종을 새롭게 개발했다.

밀가루 대신 가루쌀을 활용해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고, 빵의 형태와 포장 디자인에 지역 캐릭터를 접목해 제품 자체가 자연스럽게 진천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완제품을 유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매장에서 직접 구워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해 지역 카페와 관광지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군은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배합 비율과 굽기 공정, 품질관리 방법, 캐릭터 활용 디자인 등을 표준화해 기술이전 매뉴얼로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관내 업체를 공개 모집해 기술을 이전하고, 실제 생산과 판매로 연결할 계획이다.

가루쌀 가공제품 확대는 지역 농산물의 소비 기반을 넓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쌀 소비 감소와 농업환경 변화 속에서 가루쌀을 제과·제빵 등 새로운 분야에 활용하면 쌀의 소비처를 다양화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진천만의 특색을 담은 먹거리로 상품화할 경우 관광객에게 지역을 알리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제품 개발과 기술이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제품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업체의 생산과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화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남기순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산물의 경쟁력은 새로운 상품과 소비시장으로 연결할 때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기술 개발과 민간 기술이전을 확대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진천만의 경쟁력 있는 가공상품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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