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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충북지사, 이재명 대통령에 오송 바이오·청주공항 현안 지원 요청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8.27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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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충북지사는 26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충북의 지방주도 성장전략을 제시하고, 오송 첨단바이오 혁신거점 조성을 비롯한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회의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로,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중앙행정기관장과 16개 시·도지사, 지방 3대 협의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민선 9기 중앙·지방 협력 방안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추진 방안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한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방안 ▲지방균형성장을 위한 재정투자 방향 등에 대한 관계부처 보고가 진행됐다. 이어 각 시·도는 지역별 지방주도 성장 성공전략을 발표했다.

신 지사는 이날 ‘지방정부 차원의 지방주도 성장 성공전략’ 발표에서 충북 오송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바이오 혁신거점으로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신 지사는 “충북 오송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6대 보건복지·바이오 분야 국책기관을 비롯해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바이오기업,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다”며 “여기에 방사광가속기도 착공돼 현 정부 임기 내 완공될 예정인 만큼, 이제 오송에 필요한 것은 세계적인 수준의 임상병원과 연구중심 대학 캠퍼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송을 대한민국 대표 첨단바이오 혁신거점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서울대병원 R&D 임상병원 설립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교육부·보건복지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역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속히 추진 방향을 결정해 달라”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충북의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도 적극 건의했다.

신 지사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충북에는 지역 산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대형 공공기관 이전이 없었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는 시장형 공기업과 대형 공공기관을 충북에 우선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의 필요성도 거듭 제기했다.

신 지사는 “정부가 국군통합사관학교 설립을 추진하면서 충북 청주에 위치한 공군사관학교가 대전으로 이전할 경우 지역민이 느낄 상실감과 박탈감도 고려해야 한다”며 “청와대 세종 집무실 설치에 따른 대통령 전용공항의 필요성까지 감안하면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넘어 권역별 지역주도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의 ‘5극3특 성장엔진’ 육성방안도 발표됐다.

충북이 포함된 중부권 성장엔진 육성 분야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반도체 ▲고부가 바이오의약·소재 ▲첨단배터리 ▲미래 방산·수송 시스템 등 4개 분야다.

정부는 권역별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산업생태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재정·금융·세제·인재·기술·인프라·규제완화 등 7대 정책지원 패키지를 연계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중부권 성장엔진 육성 분야에 그동안 도가 집중적으로 육성해 온 첨단전략산업이 대거 포함된 만큼 이를 충북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우선 ‘성장엔진 지원방안 발굴 TF’를 구성하고 ▲기업 투자 확대 ▲기술혁신 산업생태계 조성 ▲인력양성·인프라 구축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 정책과 연계할 신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는 기존 산업기반에 첨단 패키징과 테스트 분야의 경쟁력을 더하고, 바이오 분야는 오송을 중심으로 신약개발과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등 미래 바이오산업 육성을 강화한다.

이차전지 분야는 ESS와 피지컬 AI 등 전방산업 다변화에 대응하고 전주기 실증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미래 수송 분야에서는 친환경차와 PBV, 자율주행산업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정부의 7대 정책지원 패키지와 연계해 규제특례와 성장거점 조성을 위한 메가특구 지정, 초격차 기술개발을 위한 대규모 R&D, 창업도시 지정 등 충북의 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신 지사는 “충북은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첨단산업 기반과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건의한 오송 첨단바이오 혁신거점 조성을 비롯한 지역 현안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반드시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5극3특 성장엔진 정책도 충북의 기존 첨단산업과 긴밀히 연계해 기업 투자와 기술혁신, 인재양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충북이 중부권의 핵심 성장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장, 16개 시·도지사, 지방 협의체 대표회장 등이 모여 지방자치와 균형발전 관련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회의다. 정부는 앞으로 지방 관련 주요 정책에 대한 심의 기능을 강화해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제2국무회의’로 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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