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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역사·문화와 수변 생태 잇는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속도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8.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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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교문화권·초평호권·백곡호권 3대 관광축 구축…관광벨트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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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농다리 인공폭포

충북 진천군이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과 천혜의 수변 생태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유교문화권과 초평호권, 백곡호권을 3대 핵심 관광축으로 설정하고 권역별 특색을 살린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개별 관광지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찾아오는 관광’에서 ‘머무르는 관광’으로 진천 관광의 체질을 바꿔나가고 있다.

먼저 진천이 간직한 역사·문화와 문학 자산을 현대적인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해 문화관광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문백면 일원에는 총사업비 162억 원을 투입한 ‘송강문화창조마을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송강문화창조마을은 조선 중기 문인이자 정치가인 송강 정철의 문학 세계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공간이다. 송강문학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단순히 둘러보는 관광지를 넘어 문학과 역사를 직접 경험하고 머무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육성하고 있다.

역사·문화 관광의 흐름은 초평면 ‘초평 책마을’로 이어진다.

총사업비 123억 원이 투입되는 초평 책마을은 올해 하반기 완공과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조선 후기 대표적인 사설도서관인 ‘완위각’을 복원하고, 지상 2층 규모의 누각 ‘쌍오정’을 조성한다.

책과 역사, 문화를 결합한 초평 책마을은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지식을 공유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역사·문화 콘텐츠와 함께 진천 관광의 또 다른 축인 수변 관광자원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초평호권은 2024년 개통한 총길이 309m의 국내 최장 무주탑 출렁다리 ‘초평호 미르309’와 진천 농다리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군은 농다리와 초평호 일원의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초평호권의 관광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초평호에서 시작된 관광의 흐름은 백곡호와 구암저수지까지 확대된다.

백곡호에는 청정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총연장 13.6㎞ 규모의 ‘국가생태탐방로’와 백곡호를 가로지르는 350m 길이의 ‘소망의 다리’가 조성되고 있다.

군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걷기와 휴식, 생태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웰니스 관광 기반을 구축해 백곡호를 진천의 새로운 체류형 생태관광 명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구암저수지에서도 수변 관광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구암저수지 둘레길 조성사업’은 수변 데크 370m와 원형 전망대를 설치하는 1차 사업을 완료하고 개통했다. 앞으로 약 830m의 기존 산책로를 정비하고 휴게시설 등을 확충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휴식·치유 공간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진천군은 유교문화권의 역사·문학 콘텐츠와 초평호·백곡호·구암저수지의 수변 생태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진천만의 차별화된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관광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권역별 관광지를 연결하는 교통망과 체험 프로그램,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로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함께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개별 관광지를 잠시 둘러본 뒤 떠나는 관광에서 벗어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고 자연 속에서 휴식하며 하루 이상 머무를 수 있는 관광도시로 체질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기반으로 ‘천만 관광객 시대’를 견인하는 중부권 대표 관광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강선미 군 문화관광과장은 “진천에는 농다리와 초평호를 비롯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송강 정철 등 지역만의 역사·문화 자산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며 “권역별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촘촘하게 연결해 찾아오는 관광을 넘어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명품 관광도시 진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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