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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서 더 넓고 풍성하게…‘2026 영동포도축제’ 성황리 폐막

  • 오미경 기자
  • 입력 2026.09.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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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6 영동포도축제 성료…달콤한 보랏빛 축제로 여름 끝자락 물들여 (2).jpg

대한민국 대표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2026 영동포도축제’가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3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동군과 (재)영동군문화관광재단, (사)영동포도연합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축제는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영동포도축제는 ‘영동포도가 당기는 계절’을 주제로 영동의 대표 농특산물인 포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 미식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 축제로 꾸며졌다.

축제 기간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13만5천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축제장 내 포도·과일 판매액은 3억8천만 원, 농특산물 판매 4천만 원, 포도따기 체험 5천500만 원, 와인 판매 4천만 원 등 총 4억7천500만 원 규모의 판매·체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문객들이 지역 농특산물을 직접 구매하고 각종 체험에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근 관광지와 음식점 등을 함께 찾으면서 축제 소비가 지역 농가와 생산자는 물론 지역 상권과 관광업계 전반으로 이어지는 효과도 거뒀다.

올해 축제는 기존 공간보다 넓고 쾌적한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에서 처음 개최돼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해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서 활용했던 대형 돔 구조물을 어린이 실내 놀이공간과 쉼터 등으로 활용해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포도따기와 포도밟기 체험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방문객들은 직접 포도를 수확하고 온몸으로 포도를 밟아보며 영동포도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했다.

가족과 젊은 세대를 겨냥한 신규 콘텐츠도 호응을 얻었다. 크라운해태제과와 함께한 캐릭터 과자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포도 에이드와 포도 카나페 만들기 등 다양한 미식 체험이 운영돼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포도축제 캐릭터 ‘포포’ 굿즈숍은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며 새로운 축제 콘텐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공연과 이벤트도 이어졌다. 낮에는 포도를 활용한 체험과 먹거리를 즐기고 저녁에는 공연과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방문객들이 축제장에 오래 머무는 체류형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다만 축제 기간인 28일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오후 7시 메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영동 퍼플웨이브 콘서트’가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당초 많은 방문객들이 기대했던 공연이었지만, 지속되는 폭우와 기상 상황을 고려해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한 결정이었다.

영동군과 (재)영동군문화관광재단은 공연을 기다리며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현장 안내를 통해 공연 취소 사실을 알리고, 영동포도축제를 찾아준 방문객들에게 사과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찾아주신 공연을 기상 악화로 진행하지 못하게 돼 매우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관람객 여러분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던 만큼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9일부터는 기상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며 축제 프로그램을 정상 운영했고, 남은 일정 동안 방문객들이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안전과 운영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영동포도와 와인을 비롯한 지역 우수 농특산물 판매장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생산 농가와 소비자가 축제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직거래 장터를 통해 영동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탰다.

방문객 편의를 위한 교통대책도 강화했다. 영동군과 재단은 축제장 주변 주차공간을 확대하고 주차장과 행사장을 연결하는 순환버스를 증편했다. 외지 관광객을 위한 무료 셔틀택시도 운영해 축제장 접근성과 이동 편의를 높였다.

특히 새로운 개최지인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의 관광시설과 축제를 연계해 방문객들이 축제와 함께 주변 관광자원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영동 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재단 관계자는 “새로운 장소에서 처음 선보인 축제인 만큼 방문객의 편의와 안전, 즐길거리 확대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많은 관광객과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올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영동포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과일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동군은 이번 축제 운영 결과와 방문객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우수 프로그램은 확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는 등 내년도 축제 준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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