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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서 제31회 오장환문학제 11~12일 개최

  • 김주희 기자
  • 입력 2026.09.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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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시인 오장환의 고향 보은, 문학으로 물들다(포스터).jpg

한국 아방가르드 시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오장환 시인(1918~1951)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제31회 오장환문학제’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시인의 고향인 충북 보은군 일원에서 열린다.

보은문화원(원장 정경재)이 주최하고 오장환문학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문학제는 ‘별과 별들에게 기울이는 속삭임’을 부제로 오장환문학관과 속리산 일원에서 문학 체험과 학술행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11일에는 오장환문학관에서 지역 학생들을 비롯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오장환 학생백일장’과 ‘시그림 그리기대회’가 열린다.

이어 속리산 레이크힐스호텔에서는 오장환 시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오장환문학제 기념 학술세미나’와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오장환 작은음악회’가 마련된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도종환 시인과 함께하는 오장환 문학기행을 시작으로 오장환 시인을 기리는 추모 혼맞이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작가와의 만남, 속리산중학교 관현악단과 시노래 가수들의 공연, 오장환 동시 콘서트 등 문학과 음악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학제의 주요 행사인 문학상 시상식도 이날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제17회 오장환문학상 이상국 시인 △제13회 오장환신인문학상 남혜석 시인 △제7회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 윤문찬 시인으로 각각 선정됐다.

오장환 시인은 서정주·이용악과 함께 193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시단의 ‘3대 천재 시인’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성벽’(1937), ‘헌사’(1939), ‘병든 서울’(1946), ‘나 사는 곳’(1947), ‘붉은 기’(1950) 등의 시집을 남기며 당시 한국 문단에 독창적인 시 세계를 구축했다.

보은군은 오장환 시인의 문학적 성과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6년 회인면에 오장환문학관과 생가를 조성했다. 이후 매년 오장환문학제를 개최하고 문학상을 시상하며 시인의 작품세계와 문학정신을 널리 알리고 있다.

정경재 보은문화원장은 “이번 문학제는 문학인뿐만 아니라 학생과 주민, 방문객 모두가 문학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많은 분이 보은을 찾아 오장환 시인의 작품세계와 가을의 정취를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숙 문화관광과장은 “보은 출신 천재 시인의 작품세계와 문학정신을 잇는 것은 주민들의 문화의식을 높이고 지역 예술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문학제가 한국 문학인과 보은지역 주민 모두에게 문학과 지역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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