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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 동진천이 웃음바다로…괴산고추축제 ‘고추 물고기를 잡아라’ 인기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9.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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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 명 참가자 물속으로 ‘풍덩’…메기·50cm급 잉어 맨손잡기 진풍경

5일 오후 2시반 동진천변에서 열린 고추 물고기를 잡아라 행사에서 송인헌 군수(왼쪽)와 김춘수 축제추진위원장(오른쪽)이 대물 잉어를 잡아올린 관광객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jpg

사진은 5일 오후 2시반 동진천변에서 열린 고추 물고기를 잡아라 행사에서 송인헌 군수(왼쪽)와 김춘수 축제추진위원장(오른쪽)이 대물 잉어를 잡아올린 관광객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징소리가 청명한 하늘을 가르며 울려 퍼지자 하천을 에워싸고 있던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일제히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사방에서 “풍덩!” 소리가 터져 나오며 은빛 물보라가 일었고, 이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동진천을 가득 채웠다.

2026 괴산고추축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고추 물고기를 잡아라’ 현장이다.

이날 동진천은 그야말로 가족들의 물놀이장이자 놀이터였다. 아빠의 손을 꼭 잡은 아이부터 옷이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장구를 치는 꼬마들까지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연신 함박웃음이 번졌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안전하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조성된 얕은 수심이었다. 괴산군은 남녀노소 누구나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행사에 앞서 하천 수위를 세심하게 낮춰 조절했다. 참가자들이 최대한 안전하게 체험을 즐기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이가 없도록 한 배려다.

“잡았다! 엄마, 내 팔뚝보다 커요!”

한 어린이가 40cm가 훌쩍 넘는 굵직한 메기를 번쩍 들어 올리자 주변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어른 허벅지만 한 50cm급 초대형 잉어와 씨름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3kg 안팎의 묵직한 잉어를 맨손으로 끌어안고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참가자들의 모습에 주변에서는 연신 탄성과 응원이 이어졌다.

미끄러운 물고기를 놓치며 엉덩방아를 찧는 아빠의 모습에는 가족들이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고, 이를 지켜보던 관람객들도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현장의 열기를 함께 즐겼다.

송인헌 괴산군수도 시원한 타종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 뒤 참가자들과 함께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송 군수는 흙탕물 속에서 굵직한 물고기를 건져 올린 참가자들에게 다가가 엄지를 치켜세우며 응원과 격려의 인사를 건넸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또 하나의 볼거리이자 즐거움을 선사하는 순간이었다.

아빠에게는 잠시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동심을, 아이들에게는 생애 처음 경험하는 짜릿한 ‘손맛’을 선물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가족이 함께 웃고 추억을 만드는 특별한 시간으로 자리 잡았다.

전국에서 괴산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늦여름의 짜릿한 추억을 선사한 ‘고추 물고기를 잡아라’는 주말인 6일 오후 2시 30분 동진천에서 한 차례 더 진행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까지 참가자들에게 시원한 물놀이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2026 괴산고추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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