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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음성, 충북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유치 ‘원팀’

  • 오미경 기자
  • 입력 2026.09.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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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음성군, 2차 공공기관 유치 결의 사진1.jpg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충북혁신도시를 공유하는 진천군과 음성군이 행정구역을 넘어 2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공동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7일 충북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2차 공공기관 유치 공동 결의 행사’를 열고, 국가균형발전과 충북혁신도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충북혁신도시를 우선 배치해 줄 것을 정부에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양 군은 이날 공동 결의에 앞서 관련 부서 간 실무회의를 열고 기관별 유치 전략과 역할을 공유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2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공동 대응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번 공동 대응은 1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마련된 충북혁신도시의 성장 기반에 추가 공공기관을 유치해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충북혁신도시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갖춘 데다 지난 6월 말 기준 인구 3만1천479명, 평균연령 35.5세의 젊은 도시로 성장했다.

양 군은 여기에 추가 공공기관과 종사자가 유입될 경우 정주 여건과 소비 기반이 더욱 확대되고, 혁신도시의 자족 기능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군은 각 지역의 특화 자원과 이전 대상 기관의 기능을 연계한 차별화된 유치 전략도 제시했다.

진천군은 국내 엘리트 체육의 핵심 기반인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연계한 국민체육진흥공단 유치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국가대표선수촌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연계해 스포츠 행정과 산업 간 시너지를 높이고, 향후 스포츠 기업과 데이터·헬스케어 등 관련 산업을 집적해 진천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진천군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비롯한 스포츠 분야 공공기관 유치를 민선 9기 ‘진천체육특별시’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국가대표선수촌이라는 진천만의 강점을 공공기관 및 스포츠산업 유치로 확장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충북혁신도시와 광혜원을 연결하는 스포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음성군은 지역 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한 IBK기업은행 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지역에 집적된 기업·산업 기반과 정책금융 기능을 연결해 기업의 성장과 지역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양 군은 각자가 보유한 특화 자원과 유치 대상 기관의 기능을 연결해 이전 당위성을 높이는 동시에, 충북혁신도시의 추가 공공기관 유치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공공기관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입지 여건도 충북혁신도시의 강점으로 제시됐다.

현재 충북혁신도시에는 미분양·미착공 클러스터 부지 42개 필지, 총 32만5천599㎡가 확보돼 있으며 공실 상가 등 활용 가능한 공간도 갖추고 있다.

양 군은 이러한 입지 기반을 바탕으로 이전 기관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행·재정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정부와 이전 대상 기관을 대상으로 충북혁신도시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젊은 인구 구조와 교육·주거 등 이미 갖춰진 정주 기반 역시 추가 공공기관 유치의 강점으로 꼽힌다.

충북혁신도시에는 현재 공동주택 1만3천238호가 공급됐으며, 앞으로 2천232호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초·중·고등학교 7곳과 유치원 3곳 등 교육시설도 갖추고 있어 이전 기관 임직원과 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것이 양 군의 설명이다.

양 군은 이번 공동 결의를 계기로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공동 대응하는 한편 충북도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각 공공기관의 기능과 지역의 특화산업을 연계한 맞춤형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충북혁신도시를 2차 공공기관 이전의 최적지로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김명식 진천군수는 “진천군과 음성군은 행정구역은 나뉘어 있지만 충북혁신도시를 함께 만들어가는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이라며 “양 군이 원팀으로 힘을 모아 충북혁신도시의 자족 기능을 높이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2차 공공기관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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