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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세계기록유산 함께 누림’ 공모 선정…1억8000만원 확보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9.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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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5리 산림녹화 기록물 활용해 창작극·교육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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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공모사업 선정 관련사진 (기록물 살펴보는 이재영군수).jpg

사진은 기록물을 살펴보는 이재영 군수

충북 증평군이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2027년도 ‘세계기록유산 함께 누림’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세계기록유산 함께 누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지역의 문화자원과 연계해 국민이 일상에서 직접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민 참여형 콘텐츠와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증평군은 ‘증평 산림녹화 기록물-기록이 숲이 되다’ 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돼 2027년 한 해 동안 총 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특히 이번 공모에 선정된 전국 12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사업비를 배정받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사업의 중심에는 202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증평 남부5리 임야관리위원회의 기록물이 있다.

남부5리 임야관리위원회는 증평 율리·남차리·덕상리·죽리·남하리 주민들이 좌구산 일대 산림을 공동으로 관리하기 위해 조직한 주민 공동체다.

이들은 1972년부터 산림녹화 활동을 꾸준히 기록해 왔으며, 이 가운데 35점이 대한민국 산림녹화 기록물의 일부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해당 기록물은 우리나라 산림녹화가 국가 정책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공동체의 실천을 통해 완성됐음을 보여주는 지역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증평기록관은 2022년 남부5리 임야관리위원회의 기록을 발굴한 이후 문서·대장·간행물·박물류 등 관련 기록 990건을 소장·관리하고 있다.

증평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과 예술단체 등과 협력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산림녹화 기록물의 가치를 알리는 창작극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숲과 나무를 연계한 기록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증평에서 만들어지고 지켜온 작은 마을의 기록이 세계기록유산이 된 데 이어 이번 국가 공모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용의 기회를 갖게 됐다”며 “증평의 산림녹화 기록물을 어린이와 주민이 직접 만나고 체험하면서 오래된 기록이 오늘의 문화와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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