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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학교폭력 예방부터 관계회복까지 촘촘한 지원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9.2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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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교육청 전경 1.jpg

충북교육청 전경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이 학교폭력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안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예방교육부터 갈등 조정, 관계회복까지 이어지는 교육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충북교육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북지역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3.0%로, 전년보다 0.2%p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8.1%로 가장 많았으며, 집단따돌림 16.2%, 신체폭력 15.9% 등이 뒤를 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피해응답률이 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충북교육청은 학생 간 일상적인 갈등이 학교폭력으로 확대되거나 반복되지 않도록 갈등 초기부터 대화와 조정을 통해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2026학년도부터 ‘학교폭력 관계회복 숙려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관계회복 숙려제도는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전담기구 심의기간을 기존 3주에서 4주로 연장하고, 그 기간 동안 학생들이 갈등의 원인을 돌아보고 대화와 조정을 통해 관계회복을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충북교육청은 전국 단위로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도입된 이 제도를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했다. 중·고등학교에서도 학생과 보호자의 동의를 바탕으로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 범위를 넓혔다.

 

관계회복 숙려제도는 양측 학생과 보호자가 모두 동의한 경우에만 개별 사전대화를 거쳐 진행된다. 다만 숙려제도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피해학생 보호조치와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조사는 기존대로 진행된다.

 

숙려기간에는 학생들이 갈등의 원인과 영향을 되돌아보고 서로의 입장과 책임을 확인하는 한편,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함께 찾아가게 된다.

 

실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도내 학교에서 집계된 경미한 학교폭력 신고 사안 944건 가운데 558건에 관계회복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 가운데 551건은 학교장 자체해결로 처리됐다.

 

같은 기간 학교폭력 사안과 연계한 관계회복 프로그램에는 모두 1,339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참여 학생의 91%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충북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관계회복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의 요청에 따라 교육지원청 관계개선지원단과 관계회복 조정전문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관계회복 숙려제도 운영 핸드북’과 안내자료를 학교에 보급하고, 담당 교원 연수와 컨설팅도 실시하는 등 학교의 갈등 조정과 관계회복 역량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앞으로는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와 현장 사례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학교급과 학교폭력 유형에 맞는 예방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생 간 갈등이 학교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회복 지원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학교폭력은 사안이 발생한 이후 처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학생 간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해학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학생들이 갈등을 책임 있게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고 건강한 학교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예방부터 관계회복까지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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