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민선 9기 ‘시민특별시 청주’ 출범과 함께 취임한 이장섭 청주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난 100일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보다 청주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구체화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옮기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둔 시간이었다.
이 시장은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주요 시정 논의 과정을 공개하는 한편, 기업 투자와 미래산업 육성, 특례시 도전, 정부예산 확보 등을 통해 청주의 성장 기반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민선 9기 핵심비전으로 ‘메가성장 청주’를 제시하고 97개 이행과제를 확정하는 등 투자유치와 통합돌봄 등 주요 정책의 추진체계를 정비했다. 이를 2027년 주요업무계획과 예산에 담아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시정의 틀 마련… 계획을 실행으로이 시장은 시정목표인 ‘시민특별시 청주’를 구현하기 위해 ‘메가성장 청주’를 핵심비전으로 설정하고, △북서벨트 30만 도시축 기반 조성 △AI 안심·돌봄 기준도시 구축 △시민체감 3특 관광벨트 조성을 3대 핵심전략으로 구체화했다.
조직도 실행 중심으로 정비했다. 시장 직속 투자유치단을 신설해 기업 투자 전 과정을 지원하고, 통합돌봄과를 통해 의료·요양·복지 연계 기능을 강화하는 등 핵심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체계를 갖췄다.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단순 보고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토론과 정책 조정 중심으로 전환하고, 주요 현안은 수요정책회의를 통해 부서 간 대안을 함께 논의하도록 했다. 직원들이 직접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는 ‘MEGA+ 청주’를 통해 발굴한 아이디어는 2027년 사업과 예산으로 연결하고 있다.
동기간 역대 최대 3조4,477억원 투자협약… 미래산업 성장동력 확대취임 이후 청주시는 GC녹십자, 스템코, 나유타, 심텍, 코스메카코리아, DI동일, 셀트리온 등 7개 기업과 총 3조4,47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기업들이 밝힌 신규 고용계획은 1,711명이다.
각 민선 기수별 취임 후 100일간 투자협약 실적을 비교하면 민선 9기의 투자 규모는 이전 민선 기수의 같은 기간 실적을 크게 웃돈다.
민선 6기는 1,100억원, 민선 7기는 2,688억원, 민선 8기는 2,73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등 청주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미래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여건도 확대되고 있다.
분야별로는 셀트리온의 2조원 규모 오송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투자를 비롯해 GC녹십자의 바이오 생산시설 확충, 심텍의 반도체용 PCB 생산시설 증설, DI동일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설 등 첨단산업 중심의 투자가 이어졌다.
청주시는 단순한 투자협약 체결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는 투자지원 컨트롤타워를 가동해 인허가와 전력·용수 등 주요 현안을 통합 대응하고 있으며, 개별 투자기업에 대해서도 입지와 기반시설, 행정절차 등을 지원해 투자 이행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국회 ‘청주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전략’ 세미나 등을 통해 정부·국회·산업계와 산업기반 확충 과제를 논의하고, 오송·옥산·오창을 연결하는 ‘청주 북서벨트 미래비전 2030’을 통해 기업 투자가 산업·정주·교통·생활 기능 확충으로 이어지는 성장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례시 도전·역대 최대 정부예산 확보… 도시 경쟁력 높인다청주의 규모와 역할에 걸맞은 권한과 재정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특례시 지정에도 힘을 싣고 있다.
청주시는 정부와 국회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현재 인구 중심으로 설정된 특례시 지정 기준을 비수도권 거점도시의 행정수요와 역할까지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국회 정책토론회와 지역 세미나 등을 통해 제도 개선의 논리와 시민 공감대도 넓혀가고 있다.
정부예산 확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2027년 정부예산안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3,130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전년보다 1,498억원, 6.9% 증가한 규모다.
신규사업도 46건, 483억원이 포함됐다. 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주요 현안사업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전·돌봄·생활편의 강화… 시민 체감정책 확대성장 중심의 정책과 함께 시민의 생명과 일상에 직접 닿는 정책도 강화했다.
이 시장은 취임 첫 결재부터 안전을 시정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43개 읍·면·동에 재난안전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CCTV와 강우계, 하천 수위 등 재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앞으로 AI 기술과 연계해 예방·예측 중심의 안전시스템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돌봄 분야에서는 통합돌봄과를 신설하고 아이돌봄 제공기관을 확대했다. 저소득 어르신의 소규모 집수리와 생활불편을 지원하는 ‘어르신 그냥 해드림’ 사업도 지난 1일 센터 개소와 함께 협약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읍·면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같은 읍·면 안에서 택시를 이용할 경우 복합할증을 해제하는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듣고(聽), 달리고(走), 살피는(視) 시정… 시민 소통행정 본격화이장섭 청주시장은 시정목표와 5대 시정방침과 함께 ‘들을 청(聽)·달릴 주(走)·살필 시(視)’라는 시정철학을 제시했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의 품으로 달려가, 시민의 마음을 살피겠다는 의미다. 시민과 현장을 시정 운영의 출발점에 두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취임 이후에는 이러한 철학을 현장과 행정에 구체적으로 반영했다.
이 시장은 43개 모든 읍·면·동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대화하며 298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맘스캠프와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 등 대상별 소통을 통해 여성·육아·교육·교통 등 생활밀착형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도 폭넓게 들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공개했다. 기존 비공개로 운영되던 주간업무보고를 ‘모두의 주간브리핑’으로 전환해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2027년 주요업무계획 보고도 일부 공개해 주요 현안과 정책의 검토·논의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또 시민과 전문가 50명으로 공약이행 시민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공약 추진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듣고, 찾아가고, 살피는 시정철학을 시민참여와 열린 행정으로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례시와 ‘메가성장 청주’… 이제는 본격적인 실행이장섭 시장은 취임 100일 동안 마련한 기반을 토대로 2027년을 민선 9기 비전과 공약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청주 특례시 지정을 위한 제도 개선과 정부·국회 대응을 이어가는 한편, ‘메가성장 청주’ 3대 핵심전략을 업무계획과 예산에 구체적으로 담아 본격 추진한다.
북서벨트를 새로운 산업·정주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AI와 돌봄을 결합해 안전과 복지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원도심과 상당산성, 대청호 등을 잇는 관광벨트를 구축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변화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궁극적으로는 기업과 투자가 만들어낸 성장의 힘을 안전·돌봄·복지·문화·교통 등 시민의 삶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함께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지난 100일은 청주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세우고 시민과 약속한 정책을 실제로 실행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한 시간이었다”며 “이제 계획을 실행으로, 정책을 성과로 연결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청주가 달라지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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