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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의회, 교통대·충북대 통합 논의 중단에 유감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10.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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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평캠퍼스 학사 기능 축소 좌시하지 않을 것”…군민 뜻 모아 대응

[사진]26.10.8.증평군의회,한국교통대·충북대 통합 중단에 따른 성명서 발표.jpg

충북 증평군의회(의장 장천배)가 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의 통합 논의 중단에 유감을 표명하고,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의 존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구했다.

증평군의회는 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그동안 3만 7천여 군민은 대학의 자율성과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의회는 증평캠퍼스의 역사적 의미와 지역사회에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증평캠퍼스의 뿌리는 지역 주민들이 부지를 제공하는 등 희생을 감수한 가운데 2000년 증평으로 이전한 청주과학대에 있으며, 이후 지역 발전의 초석이자 지역 내 유일한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교육생태계를 지탱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생 수 감소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청주과학대 당시 16개 학과, 2,400여 명에 달했던 학생 규모가 현재 5개 학과, 860여 명으로 줄어들면서 대학 주변 지역의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의회는 증평캠퍼스의 학사 기능이 추가로 축소될 경우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군의회는 “증평캠퍼스의 학사 기능이 축소될 경우 증평의 교육생태계는 물론 학교 주변 주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3만 7천여 군민의 뜻을 모아 한국교통대와 증평군의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대학을 향해 통합 논의 과정에서 상호 이해와 협력을 당부했다.

군의회는 “대학 간 통합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며 “양 대학이 갈등과 대립보다는 양보와 타협을 통해 함께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성명은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의 기능 축소가 지역 교육 기반 약화와 대학 주변 상권 및 주거지역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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