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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국민체육진흥공단 유치 총력…‘진천체육특별시’ 시동

  • 오미경 기자
  • 입력 2026.10.1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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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국혁신도시협의회 정례회 사진.jpg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충북혁신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진천군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진천군이 유치에 역점을 두고 있는 기관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광혜원면에 자리한 국가대표선수촌이라는 지역적 강점을 활용해 체육행정과 스포츠산업 기능을 집적하고, 이를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진천체육특별시’ 실현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지난 9월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기능적 연관성이 높은 공공기관을 집적 배치하는 내용의 2차 지방이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별 배치는 올해 4분기 중 확정될 전망이다.

이에 진천군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유치의 당위성을 구체화하는 한편, 충북도와 음성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공공기관 1차 지방이전은 수도권에 집중된 공공 기능을 지방으로 분산하고 지역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충북혁신도시는 교육·연구 기능 중심으로 기관이 배치되면서 지역경제를 견인할 대형 앵커기관과 시장형 공기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진천군은 2차 지방이전이 기존 기관의 단순한 추가 배치에 그치지 않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소비 기반 확대, 관련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충북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집적 기반과 정주 인프라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공공기관을 유치하면 지역의 자족 기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중심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있다. 진천군이 공단 유치에 집중하는 가장 큰 이유는 광혜원면 국가대표선수촌과의 기능적 연계 가능성 때문이다.

국가대표선수촌은 대한민국 엘리트체육의 핵심 훈련시설이다. 체육진흥과 스포츠산업 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진천으로 이전하면 선수 육성과 훈련은 물론 스포츠 연구·개발, 산업 지원 기능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진천군은 이를 토대로 스포츠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스포츠 데이터·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스포츠 테마타운 등 관광·체험 기반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스포츠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국가대표선수촌이라는 기존 지역 자산을 산업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공단 유치는 지역 발전 전략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기능적 연관성이 높은 공공기관을 집적 배치하겠다는 정부의 2차 지방이전 추진 방향과도 부합한다는 것이 진천군의 판단이다.

지역사회의 유치 의지도 커지고 있다. 진천군의회는 지난 9월 17일 ‘국민체육진흥공단 진천 이전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주민과 사회단체들도 자발적인 유치 결의 활동에 참여하며 공단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충북혁신도시를 함께 조성한 진천군과 음성군의 공동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양 군은 지난 9월 7일 복합혁신센터에서 공동 결의행사를 열고 충북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우선 배치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진천군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음성군은 중소기업은행을 주요 유치 희망 기관으로 각각 제시했다. 양 군은 지역별 산업 특성과 기존 기반시설을 활용해 공공기관 유치에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에 대비한 구체적인 전략 마련이 과제로 남아 있다.

진천군은 국가대표선수촌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기능적 연계 효과를 비롯해 지역경제 파급효과, 이전 부지와 정주 여건, 지역인재 채용 및 기업 협력 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 관련 기관과 지역산업 간 연계성이 높은 우량 공공기관 유치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김명식 진천군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진천으로 이전한다면 국가대표선수촌과 연계해 스포츠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북도와 음성군,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치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이전에 필요한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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