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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김병우 교육감 ""사람중심 충북 미래교육 비전 실현할 것""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1.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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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김병우 교육감이 인터뷰를 하고있는 모습[사진=충북교육청]

김병우 충청북도 교육감은 27일 “2022년 충북교육은, 함께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5대 교육시책을 중심으로 21개 추진과제, 127개 세부추진과제, 5대 중점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날  경충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2022년 충북교육 정책추진 5대 방향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사람중심 충북 미래교육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래형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 기후위기 대응 학교환경교육 강화, 충북형 미래인재육성 모델 현장 안착 지원 등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기주도적 성장을 지원하는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고, 학교자치 활성화와 민주학교 실천으로 주도성과 시민성을 갖춘 미래인재를 기르겠다”고 강조했다.

다은은 김병우 교육감과 일문일답

-새해를 맞아 도민과 교육 가족 분들에게 인사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2년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사회적 불안과 불편을 겪었다.

충북교육도 지난 2년간 개학 연기와 역사상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 장기화된 원격 수업 실시 등으로 숨가쁘게 지내왔다. 특히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 충북 행복교육 2기도 그 결과를 정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향해 준비하고 있다.

우리 충북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성큼 다가온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올해 우리교육청은 미래 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종합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하여 우리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에서 미래를 향한 행복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 2021년에 충북교육의 대표적인 성과를 말씀해 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행복교육 2기의 후반부 대부분이 코로나19로 학교와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 격차 해소에 매진했던 기억이 매우 크다.

코로나19로 처음 경험해보는 어려움 속에서 선제적이고 시의 적절한 지원과 대응으로 학교 현장의 안정화가 첫 번째 성과이다. 

블렌디드 수업 상황을 대비한 화상회의 시스템, 학내 무선망, 온라인 스튜디오 확대, 창의융합교실 등 미래교육 인프라를 확대·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 3년간 충북교육은 그동안 타도 우수사례의 단순 모방에서 탈피해 전국적인 교육 모델을 창조하여 우리나라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환경교육센터, 놀이교육지원센터, 학부모성장지원센터, 아웃도어교육, 마음건강증진센터 등을 통해  교육 강국에서 교육선진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고 세계 교육 중심으로 발돋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 속에서도 도민과 교육가족이‘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열기 위해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2022년에는 교자채신(敎子採薪)이라는 사자성어로 정하셨는데 그 의미와 2022년 기대되는 충북교육의 변화의 모습을 말씀해 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교자채신(敎子採薪)’은 임신사가 지은‘속맹자’에서 유래된 고사로‘자식에게 땔나무를 해오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당장 눈앞에 놓인 쉬운 길만 택하지 말고 먼 미래를 위해 근본적인 방법을 강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북교육은 시대의 대전환 속에서 혁신의 방향을 공유하고 속도를 맞춰가며,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맞춤형 학교지원 강화로, 모든 아이를 위한 교육회복과 안심교육 실현을 위한 학교안전 강화에 주력할 것이며,지속가능한 교육을 위한 미래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주도성과 시민성을 갖춘 미래인재를 육성하며, 교육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2022년 충북교육은 교육 혁신의 초심을 기억하고, 미래교육으로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동력을 다져갈 것이다. 

단기적 성과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교자채신(敎子採薪)의 안목으로 모든 교육공동체의 역량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사람을 중심에 두는 충북 미래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력’에 따라 학습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키우기 위해 도교육청은 현장을 위해 어떤 대안을 가지고 계신가요?

‘자기주도적학습’이란 학생 스스로 학습과정을 설계하고 실행해나가는 능력, 즉 스스로 배울 수 있는 힘으로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우리 아이들이 꼭 지녀야 할 기본 역량이다.  

우리교육청은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부터 충북형 미래학력(자기주도적학습능력, 민주시민역량, 사회적감성능력)이라는 이름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 왔다.  

2020년부터 전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학습플래너를 보급하여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 배부한 학습플래너는 만드는 과정부터 초등학교 아이들이 같이 참여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제작되어 더 큰 의미가 있다.

중학교에서는 자기주도적 학생동아리 운영을 통해 공동체 속에서 자기주도적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지역 사범대학교와 연계하여 대학생 멘토링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에서는‘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통해 교수학습전문가와 학업설계안내자로의 교사 역량강화 및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자로의 학생 주도성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도 자기주도적학습능력은 충북의 모든 아이들이 갖추어야할 미래핵심역량으로 우리 아이들의 성장시기에 꼭 맞는 지원을 위해 현장을 고루 살피면서 지원의 깊이를 더해가겠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위기 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충북 학생들의 심리 · 정서적인 지원은 어떤 계획 세우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인류의 연대사가 코로나 이전(BC: Before Corona)와 코로나 이후(AC: After Corona)의 시대로 나누어 져야 할 만큼 심리적, 정서적 지원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생들이 고립감을 크게 경험하기 때문에 고립감을 대신하거나 우울이나 불안을 대신하고자 디지털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고 이를 제지하는 부모와 갈등과 물리적 마찰을 경험할 가능성도 크게 증가된다.

또한, 2020년도에는 외부활동 제약으로 인해 인간관계 방식에 변화와 더불어 대면 교류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같은 코로나 장기화는 우울이나 자살률의 증가와 연결될 수 있고,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청 차원에서 심리지원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사회적 관계 형성 기회 및 대인관계 활동의 결손을 메우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사회적 연결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기초 단위 학교의 위클래스 상담을 강화할 것이다.

사회적 배려계층, 취약 아동(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노출된 아동 등)에 대한 전문기관 연계를 강화하고, 심리적 위기학생 발견 시 관련 기관과 유기적 협력을 위해 「위기관리통합지원체계」를 구성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충청북도교육청 첫 번째 시책은 ‘모두가 주인되는 민주학교입니다. 민주학교의 의미와 민주학교 구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자, 사회의 확장판이라고 말한다.

‘민주적으로 사는 법’을 배우는 학교가 민주학교이다. 민주학교는모두가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존중하고,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함께 연대하는 삶을 배우고 실천하는 학교를 말한다. 

교육주체의 의견이 존중되는 학교 운영을 위해 3주체간 소통강화와 민주적 의사결정의 제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학생들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자치활동의 경험을 늘려, 학교운영의 주체로서의 효능감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학생 자치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예산과 공간 확보를 위해 지원하고 학생참여예산제(290교), 학생자치활동실 구축(196교)을 통해 학생들의 자율성과 주도적인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이외에도 민주시민교육의 가치를 담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교 안팎의 자원이 결합하고 연대하여 협력하는 공동체를 가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에게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교육이 중요하죠? 충북교육청의 정책과 변화의 방향이 궁금합니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인한 사회 전반의 변화에 대응하여 지능정보사회의 소양을 갖춘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정보(SW·AI)교육 및 과학·수학·융합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인공지능(AI) 교육기반 구축을 위하여 초중고 AI 융합교육 대학원 석사과정 281명을 선발 지원하여 혁신을 주도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초등 SW교육 표준 안내서」를 개발·보급하는 등 인공지능 교육의 다양한 수업 모델을 지원하며, AI교육 선도학교 운영 37교, AI융합교육 중심고등학교 운영 2교 총 39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내실있는 탐구·실험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위하여 충북형 과학중점학교 6교, 과학실 안전모델학교 21교, 지능형 과학키움터 6교, 수학교구 지원사업 150교, 수학채움성장학교 60교, 무한상상실 14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감님께서는 혁신교육을 강조하셨는데요. 정시확대를 비롯하여 대입 상황이 녹녹치 않습니다. 교육감님께서 생각하시는 충북교육 대입 진학 지원 방안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2023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이 확대된다고 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잘못된 정보이다.

2021년 11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2023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에 의하면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이 40%에 맞추어져 656명이 늘어난 것이다.

2023학년도 전체 일반대학의 모집 상황은 수시모집 78%로 지난해 75.7%보다 오히려 2.3%가 증가하였다.

따라서 우리 교육청의 2023학년도 진학지원 계획은 2022학년도 진학지원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

-교육감님의 교육정책 중에서 ‘행복’이라는 단어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대표적인 정책이 ‘행복씨앗학교’죠? 충북의 행복씨앗학교,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행복씨앗학교는 학생뿐 아니라 교육공동체 모두의 행복을 찾아가는 충북형 혁신학교 모델이다. 2015년 10개 학교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61개의 행복씨앗학교가 운영될 예정이다. 

행복씨앗학교에서는 민주적인 학교 문화와 교육 중심의 학교 시스템을 통해 교육과정의 혁신 모델을 만들고 있다.

지난 7년 동안 행복씨앗학교들이 이루어낸 코로나19 속 원격수업과 방역, 교육과정 재구성, 학생과 학부모 자치활동 등 다양한 학교혁신 사례들을 발굴하여 일반학교로 확산시키며 충북교육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2021년부터는 행복씨앗학교의 심화모델인 행복자치미래학교를 5교 운영하면서 행복씨앗학교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22년에는 총 9개의 행복자치미래학교가 행복씨앗학교는 물론 지역내 학교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맡아 혁신교육 확산과 일반화를 선도할 것이다. 

-모듈러 교실을 반대하는 목소리들이었는데요. 앞으로 계획과 대응 방안이 궁금합니다.

내곡초등학교 학부모들께서 모듈러 교실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걱정하는 부분은 이해된다. 향후 공동주택 개발에 따른 학교 신설이라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청주내곡초등학교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최적의 방안이 모듈러 교실 설치라고 생각한다.

현재 학부모대표가 포함된 『청주내곡초등학교  증축 및 과밀해소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중에 있으며, 향후, 대책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청주내곡초등학교의 과밀해소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끝으로 도민과 교육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죠?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우리들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었다. 그러나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 왔고, 소외된 분들에 대한 따뜻한 손길이 미치고 있는 것을 보며, 우리 모두의 강한 저력을 느끼고 있다. 

우리 충북의 행복교육도 충북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들이 항상 함께 해주신다는 믿음이 있기에 어려움 속에서도 힘을 낼 수 있었다. 

우리 충북교육은 도민 여러분과 함께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위드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큰 파도를 함께 헤쳐나가겠다. 

앞으로도 충북교육을 위한 도민 여러분과 충북교육가족들의 응원과 격려, 애정어린 질책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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