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기섭 군수
3선 단체장으로 민선 8기를 시작한 송기섭 진천군수가 마지막 임기를 시작하고 1년을 맞았다.
지난 7년간 ‘철도, 인구, 경제’의 기적을 만드는데 선봉에 섰던 송 군수는 민선 8기 초 ‘모두가 행복한 으뜸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공언했었다.
민선 8기 2년 차를 앞둔 송 군수를 만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 민선 8기를 시작한 지 벌써 1년이다. 그간 소회는?
진천군의 민선 8기 비전은 ‘모두가 행복한 으뜸도시 생거진천’이다. 이 ‘모두’와 ‘행복’이라는 단어에 이번 임기 군정 운영의 핵심이 담겨있다.
진천군은 지난 민선 7기까지 철도, 인구,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최상위권의 기록을 달성하며 위상이 몰라보게 높아졌고 군민들의 자부심도 어느 때보다 강해졌음을 느끼고 있다.
지난 1년간 이러한 지역 발전의 산물을 9만 군민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군정을 운영하기 위한 체계 구축에 집중해 왔던 것 같다.
▲ ‘모두가 행복한’의 가치 실현을 위해 마련한 전략은?
과거에는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외형적 성장을 많이 강조했다면 최근 트렌드는 회복 탄력을 갖춘 지속가능성을 갖춘 조직이 주목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많은 기업에서 환경·사회·투명(이하 ESG) 철학을 도입하고 있다.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성장의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 지난 7년간 진천군 성장에 매진하면서 △발전의 지속가능성 △주민 삶의 제고 △선순환적 경제 강화를 위한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
그 결과 진천군이 지금의 성장세를 향후 10년,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ESG를 군정에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지난 4월, 전국 기초정부 중 가장 빠르게 ESG 선도도시를 선포했다.
▲ 지방정부가 실천하는 ESG가 궁금한데?
탄탄한 경제발전 위에 ESG를 접목해 도시의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비전을 담아 ‘ESG더블업’이라고 명명한 전략을 발표했다.
‘진천이(E) (S)사람살기 최고지(G)’라는 슬로건으로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환경도시(E) △지역발전을 공유하는 상생도시(S)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포용도시(G) △군민 모두가 풍요로운 경제도시(E)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는 총 84개 세부 사업을 포함했고 오는 2026년까지 총 4천 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지금껏 녹록지 않은 지자체 운영 환경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결과를 냈듯 이번 진천군의 도전이 새로운 지방자치 ESG 모델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ESG의 군정 도입에 참고할 만한 자료가 많지 않았을 텐데?
새로운 전략을 군정에 도입한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따르는 일이다. 지방정부의 작은 정책 하나도 지역 주민의 삶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중해야 하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다행히 진천군에는 대한민국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CJ 제일제당을 자리하고 있었고 평소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CJ의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함께 협업도 펼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얼마 전 ESG 우수 사례를 도입하기 위한 열흘간의 유럽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진천군은 현재 핵심 사업으로 주요 특산품인 숯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민의 소득을 증가시키며 관광 사업을 병행할 수 있는 숯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단순히 숯만 생산하는 것이 아닌 가스피게이션(Gasification) 기술을 통해 신(SYN) 가스라 불리는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인근 지역 스마트팜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또 순도 높은 고부가가치 숯 생산해 주민의 소득을 높이는 테마 관광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진천군은 7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이어오고 있다. 연속 기록이 올해도 가능할 것으로 보는지?
진천군은 올해 5천 192억 원의 투자유치를 기록 중이다. 현재도 다수 기업의 입주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무난하게 1조 원의 이상의 투자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러 기업에서 진천을 최적의 입지로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경사가 있었는데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진천군이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경잭력지수(NCI) 따라 대한민국 국가 자산으로서 부문별 최고 브랜드에 수여하고 있는데 우량기업 유치, 고용증대, 꾸준한 인구 증가 등 경제도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실제 진천군은 지난해 말까지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101개월 연속 인구 증가를 이어가고 있고 연 단위로 보면 16년 연속 인구가 늘고 있다.
또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9천 39만 원 기록해 전국 군 단위 1위는 물론 지역 발전지수 전국 군 단위 2위 등 다수 경제지표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 지역 경제가 발전할수록 농업인들의 소외감이 커질 것 같은데?
지난해 충북도 발표에 따르면 진천군의 농가당 GRDP는 5천 386만 원, 농업인 1인당 GRDP 역시 2천 419만 원으로 3년 연속 충북 도내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진천군 1인당 GRDP는 농업인보다 3배 이상 높아 농업인들이 상대적으로 큰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민선 8기 동안 농업 발전에 역량을 집중해 농가당 GRDP를 6천 500만 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예산을 증액하고 이와 별도로 기업 유치에 따른 법인지방소득세 90억 원을 올해부터 4년간 농업 분야에 투자해 가고 있다. 스마트팜 설치, 지역 특화 농산물 품종 단지 조성 등 첨단 선진농법을 빠르게 보급해 농가소득을 빠르게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하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농촌지역 정주 환경을 개선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국비 283억 원을 포함한 429억 원을 투입한다.
농림부와 농촌협약을 통해 추진하는 사업인데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덕산, 광혜원) △기초생활 거점조성사업(문백, 이월, 초평) △농촌 유휴시설 활용 지역 활성화 사업 △시군역량강화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 올해 충북도민체전에서 역대급 성적을 거뒀다. 내년 개최지로써 준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지?
올해 영동군에서 열린 제62회 충북도민체전에서 진천군이 종합 2위를 달성하면서 원정 경기에서는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7년 진천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지만 원정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시 단위 지역을 넘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단의 활약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우리 선수단이 가진 기량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진천을 찾는 10개 시군 선수단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해 역대 최고의 도민체전이라고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
▲ 끝으로 군민들에게 한 말씀.
지방정부의 존립 목적은 언제나 주민 행복 실현에 있다. 그래서 앞으로 남은 기간도 군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한층 과감하고 창의적인 군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군정에 대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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