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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운동부 불모지’…중학교 동지역 전무, 선수 육성 사다리 끊겼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11.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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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중·고교도 없는 구조적 공백…대전과 학생선수 비율 3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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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숙 의원

세종 관내 초‧중‧고교 운동부가 사실상 5개 종목에만 머무르는 데다, 특히 중학교 운동부가 동(洞) 지역에는 전무해 선수 육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종에는 체육중·고교도 없어 ‘운동선수 사다리’가 끊긴 구조가 고착될 경우 우수 인재의 외부 유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7일 세종시의회 김효숙 부의장(나성동, 더불어민주당)이 세종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세종시 학교운동부는 총 11개 종목, 21개 학교에서 262명(초 142명·중 78명·고 42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초‧중‧고가 연계된 종목은 △육상 △레슬링 △테니스 △검도 △씨름 등 5개에 불과하다. 이들 대부분이 읍·면지역 학교에만 위치해 있어 동지역 학생들은 통학과 진학 모두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중학교 운동부는 한 곳도 동지역에 없다.

 

가장 많은 선수가 활동하는 육상 종목을 보면, 조치원대동초(31명), 양지초(18명)에서 조치원세종중(15명)과 한솔고(3명)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조치원대동초 출신의 세종중 진학 예정자는 2025년과 2026년 각각 3명씩 있는 반면, 양지초는 두 해 모두 0명으로 진학 연계에 큰 공백을 보였다.

 

레슬링은 조치원신봉초(8명)–연서중(8명)–두루고(11명), 테니스는 조치원명동초(7명)–금남초(14명)–연서중(7명)–세종여고(0명)로 이어지고, 검도는 조치원신봉초(8명)–조치원중(22명)–세종고(12명), 씨름은 전의초(13명)–전의중(4명)–세종고(2명) 구도로 구성돼 있다.

 

김 의원은 “동지역에 많은 학생선수가 살고 있음에도 운동부가 모두 읍·면지역에 있어 선택권이 지나치게 제한되고, 통학 부담도 크다”며 “학교장 재량 등 이유로 운동부 신설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는 현실도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의 열악한 학교운동부 환경은 대전과의 비교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세종의 학생선수 비율은 0.42%(62,245명 중 262명)에 그치지만, 대전은 1.31%(149,842명 중 1,964명)로 세 배 이상 높다.

학교운동부 운영 비율 역시 초등학교는 세종 18%(55곳 중 10곳), 대전 34.2%(149곳 중 51곳), 중학교는 세종 17.8%(28곳 중 5곳), 대전 77%(74곳 중 57곳)로 격차가 극심하다.

 

김효숙 의원은 “운동부가 없어서 재능 있는 학생들이 진로를 포기하거나 타 지역으로 전학·이사까지 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인근 지역과 비교해도 격차가 지나치게 큰 만큼 세종시교육청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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