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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수 교육감 예비후보, 세종 위클래스 상담교사들과 학생 정신건강 위기 논의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2.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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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위클래스 상담교사 간담회2.jpg

원성수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세종시 위(Wee)클래스 상담교사들과 만나 학생 정신건강 위기와 학교 현장의 구조적 한계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원 예비후보는 5일 세종 연서중학교에서 위클래스 상담교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고위험 학생 증가 속에서 학교가 감당하고 있는 현실과 제도적 공백 문제를 직접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에서 학생들의 정신건강 위기를 최전선에서 마주하고 있는 상담교사들의 실제 경험과 요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상담교사들은 “학교가 아이들의 마지막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를 떠받칠 제도와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자해·자살 등 고위험 학생을 즉각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의료·치유 기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위기 상황이 발생해도 긴 대기 기간이나 수용 한계로 인해 결국 모든 부담이 학교와 상담교사에게 전가되는 구조적 문제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현장 교사들은 “상담실이 사실상 응급실처럼 운영되고 있다”며, 반복되는 고위기 사례를 담당하면서도 회복을 위한 제도적 보호는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방학 중 이뤄지는 연수 역시 회복 중심이 아닌 이수증 제출을 위한 형식적 절차에 그치고 있으며, 상담 전문성에 대한 제도적 인정 부족으로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공식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교사들은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제도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학부모 요인에 대한 문제의식도 공유됐다. 상담교사들은 세종시가 이주 중심의 도시인 만큼 부모들의 불안과 경쟁 심리가 크고, 이는 곧 아이들의 정서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형식적인 학부모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부모 교육과 소통 강화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원성수 예비후보는 “아이들의 위기는 개인이나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교육 시스템 전반의 문제”라며 “교사가 먼저 보호받아야 아이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하드웨어 중심의 교육 정책에서 벗어나 아이의 마음과 교사의 역할을 지키는 방향으로 질적 전환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교육감은 민원과 눈치를 보는 행정 책임자가 아니라, 현장을 지키기 위해 용기 있게 결단하고 설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위기학생 연계 체계 구축 ▲상담교사 회복권 보장 ▲학부모 소통 및 교육 강화 등을 주요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원 예비후보는 “이번 간담회는 세종시 학생 정신건강 문제가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 교육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과제임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학처럼 소통과 공개, 자율성이 강화된 열린 교육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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