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박란희 의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박란희 의원(다정동,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열린 제1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시 아동 보호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세종시는 2017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을 시작으로 2021년 상위 단계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도 상위 단계 재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겉으로는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보이지만 실제 현장의 행정은 여전히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2024년, 이건태 의원) 세종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최근 5년 사이 약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행정 현장의 불투명한 업무 처리로 사건 관계자들의 고통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해 진행된 자체 사례 판단 회의에서 9건의 사건을 단 2시간 만에 처리한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사건당 평균 15개의 혐의점이 있다고 가정할 경우, 혐의점 하나를 검토하는 데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종 결재 보고 직전 사례 판정이 변경된 정황도 언급하며 행정 처리 과정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회의 내용이 비공개로 운영되더라도, 안내 절차가 지나치게 불투명해 신고인의 알 권리와 방어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회의록조차 작성되지 않는 구조에서는 신고인이 조사 과정의 전문성이나 기한 준수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인력 부족 문제도 주요 지적 사항으로 제시됐다. 박 의원은 “보건복지부 권고 기준은 의심 사례 50건당 전담 공무원 1명을 배치하는 것이지만, 2025년 기준 세종시는 413건의 사례를 단 4명의 전담 공무원이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학대 접수 후 조사 시작까지 최대 6개월이 걸리는 현실은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보호할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은 세종시 아동보호 행정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세 가지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절차 안내와 결과 통보 체계 구축 및 회의록 작성 의무화 ▲보건복지부 권고 수준의 인력 배치와 7급 이상 경력 공무원 또는 전문가 배치를 통한 전문성 강화 ▲아동학대 사전 예방을 위한 안전망 강화 등이다.
박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아이와 보호자가 위기의 순간 가장 먼저 지방자치단체를 믿고 행정에 기대야 한다”며 “가장 작고 약한 아이의 손을 먼저 잡아주는 따뜻한 행정이 진정한 아동친화도시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BEST 뉴스
-
김동빈 세종시의원, 상가 공실 해소 위한 규제 개선 촉구
김동빈 의원 세종시 상가 공실 해소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상인들의 영업 부담을 줄이고, 지역별 상권 여건과 소비 수요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동빈 의원(부강면·금남면·대평동)은 12일 세종시 ... -
김동호 세종시의원 “외부 선수 영입보다 지역 선수 육성에 투자해야”
김동호 의원 세종시의회 김동호 의원(집현동·더불어민주당)이 전국체전 성적 향상을 위한 외부 선수 영입에 비해 지역 유소년·전문선수 육성 투자가 부족하다며 세종시 체육정책의 전면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4일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외부 영입선수 지원과 지역 선수 육성 예산... -
세종시, 정부청사 옥상정원 ‘별빛산책’ 참가자 모집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조상호)가 오는 10일 오후 7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일원에서 열리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별빛산책’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세종한글축제와 연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옥상정원 1코스 산책로를 걸으며 가을밤 정취를 만끽하고, 불꽃놀이... -
세종 아름동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서 차량 화재
세종시 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불이 나 차량 일부가 소실됐다.(사진=세종소방본부) 22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께 세종시 아름동 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1층에 주차돼 있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에서 화재가 ... -
세종시, 7조 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
사진 왼쪽부터 김세헌 메테우스자산운용 대표, 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 조상호 시장, 문경환 시드에이치 대표이사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조상호)가 7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세종시는 8일 시청 회의실에서 SK증권, 메테우스자산운용, 시드에이치와 7조... -
홍판서댁·부강성당, 지역경제 살리는 관광 자원으로 키워야
김동빈 의원 세종 홍판서댁과 부강성당 등 지역 국가유산을 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체계적인 활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동빈 의원(부강면·금남면·대평동, 국민의힘)은 14일 열린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행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