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청 설립·청년아고라 운영…정책 참여 확대...청년 기본주택 1000호 공급…직주일체형 주거 모델 제시
사진은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시청 정음실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있는 모습(사진=경충일보)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청년 정책의 패러다임을 ‘지원 중심’에서 ‘기회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17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의 첫 번째 기회를 책임지는 도시 세종’을 핵심 비전으로 한 청년정책 5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지만 청년이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는 부족하다”며 “청년이 태어나고 자라지만 대학과 취업을 위해 떠난 뒤 돌아오지 않는 구조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특히 “지난해 세종에서 처음으로 청년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다”며 교육과 일자리 부족, 현금성 위주의 정책, 부서별로 분산된 정책 구조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조 예비후보는 세종 청년 정책을 ▲청년 주권 ▲청년 경제 ▲청년 정착 ▲청년 기회 등 4대 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청년이 정책 형성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청’을 설립해 청년 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장 직속 청년 정책 특별보좌관을 두고 청년 정책 공론 플랫폼인 ‘세종 청년 아고라’를 운영해 정책 제안과 토론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 예비후보는 “청년 정책은 청년이 직접 참여할 때 현실이 된다”며 “청년이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정책의 주체가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년 경제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청년 전문 일자리 5000개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세종은 행정수도이면서 동시에 미래 산업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AI·디지털 산업, 문화콘텐츠, 첨단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고려대 세종캠퍼스, 홍익대 세종캠퍼스, 한국영상대 등 지역 대학과 협력해 ‘세종 문화기술 융합원’을 설립하고 교육·산업·취업을 연계하는 청년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서는 세종 청년 창업 엑셀러레이터를 운영하고, 이공계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대학’과 지역 기반 창업을 육성하는 ‘장인대학’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시티 리빙랩을 통해 청년 기업의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년 정착 정책으로는 청년 기본주택 1000호 공급을 추진한다.
조 예비후보는 “청년이 도시에서 미래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주거가 필요하다”며 “단순 임대주택이 아니라 장기 거주가 가능한 청년 주거 모델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공산후조리원, 24시간 의료 지원, 긴급 돌봄 체계를 구축해 청년 세대가 안심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 농촌 전환마을 조성, 청년 외로움 센터 설치 등을 통해 청년의 다양한 삶의 방식과 정신 건강 문제에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청년 기회 정책으로 ‘세종형 청년 기회 보장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에서 고등학교 또는 대학을 졸업한 청년에게 ▲공공기관 인턴십 ▲직무 교육 프로그램 ▲취업 연계 프로그램 가운데 최소 한 번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청년 활동과 경험을 기록해 취업·창업·주거 정책과 연계하는 ‘세종 청년 크레딧 제도’도 추진한다.
아울러 글로벌 경험 확대를 위해 세종시 협력 도시와 연계한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가채용센터를 중심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위한 교육·주거 특화 지역 조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조 예비후보는 세종 청년 유출 문제의 근본 해결책으로 종합 국립대 설립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이 살기 위한 필수 조건은 교육·일자리·문화·주거·건강”이라며 “서울을 제외한 지역은 대부분 주거만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종이 행정수도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종합 국립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 창업 정책에 대해서는 “단순히 창업 숫자를 늘리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학 기반 기술 창업 중심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청년청 신설에 따른 조직 중복 우려와 관련해 “현재 흩어져 있는 청년 정책을 통합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센터와 기능을 조정해 단계적으로 독립 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조 예비후보는 “청년에게 ‘세종에서 보호받아라’가 아니라 ‘세종에서 미래를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경험과 교육, 일자리와 자산 형성이 선순환하는 대한민국 청년 인적자본의 중심 도시로 세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청년이 늘어나고 도시 활력이 살아날 때 세종의 미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며 “청년의 첫 번째 기회를 책임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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