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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을 워싱턴 D.C형 국가문화수도로”…문화·예술 공약 발표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3.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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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박물관·예술단·미디어클러스터 조성 등 문화 인프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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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춘희 시장이 18일 시청에서 문화 예술관련 공약 발표를 하고있는 모습(사진=경충일보)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세종시를 미국 워싱턴 D.C와 같은 ‘국가 문화수도’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행정수도로 도약하는 흐름에 맞춰 문화·예술 기능까지 집적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예비후보는 18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문화예술 분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는 중앙부처 이전에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건립이 추진되며 행정수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제는 워싱턴 D.C처럼 국가 문화수도의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워싱턴 D.C가 국가 문화 중심 역할을 하고 뉴욕이 상업 문화 중심 역할을 하듯, 한국도 세종과 서울이 각각 문화와 상업의 축을 담당하면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세종시를 ‘국내 최대 박물관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현재 조성 중인 국립박물관단지에 더해 국립중앙박물관급 시설과 자연사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추가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립 예술단을 세종으로 유치해 나성동 일대를 국제교류·문화 중심지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상권 활성화까지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청사와 국회 인근에 미디어 클러스터를 조성해 방송사와 신문사 등 언론기관을 유치하고, 세종을 정책·문화 정보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전략도 포함됐다.


세종시를 관광·전시·회의 산업 중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이 예비후보는 “행정수도가 되면 국내외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호텔과 전시시설, 관광자원, 음식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중앙공원을 활용한 야외 문화예술 공간 조성, 공실 상가를 활용한 예술 창작 및 전시 공간 확대, 지역 예술시장 활성화 조례 제정 등 생활 밀착형 문화정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문화예술 지원 예산을 2배로 확대하고, 연간 10회 이상 세계적 공연을 유치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대폭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세종시 개발 과정에서 간과되기 쉬운 지역 역사 보존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세종은 연기군 시절부터 이어진 역사와 문화가 있는 곳”이라며 “향토유물박물관을 중심으로 지역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상징구역 내 역사 자산과 기존 유적지를 공원 형태로 보존·활용해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예산 확보와 실현 가능성, 교통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 예비후보는 “국립박물관 등 핵심 시설은 국가사업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시 재정 부담은 제한적”이라며 “지역 예술 지원 등은 시 예산을 확대해 충분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이스(MICE) 산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정부세종컨벤션센터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추가 컨벤션센터 건립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대규모 시설은 정부 협의 또는 민간 투자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립예술단 유치에 따른 교통 혼잡 우려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은 이미 중심 상권을 고려해 교통계획이 수립된 곳”이라며 “충청권 광역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중앙부처 이전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부 기능은 세종에 집적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추가 이전 중단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정 위기 논란에 대해서는 “비판은 당연한 일이며 정확한 설명과 책임 있는 대응이 중요하다”며 “교부세 산정 방식 개선과 지출 우선순위 조정을 통해 재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예비후보는 “문화는 곧 경제”라며 “세종을 행정수도를 넘어 문화와 산업이 결합된 국가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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