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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교통 대전환 시동…“막힌 도시에서 흐르는 도시로”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3.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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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순식 후보 ‘5대 혁신’ 공약 발표…이동시간 단축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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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교통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대전환 구상이 제시됐다. 홍순식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세종 교통 5대 혁신’ 공약을 통해 정체된 도시를 ‘흐르는 도시’로 바꾸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단순한 도로 확장이 아닌, 이동시간을 줄이는 구조적 개혁에 있다. 홍 후보는 “이동시간이 곧 도시 경쟁력”이라며 교통 정책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우선 한솔동에서 도담동으로 이어지는 축을 중심으로 도로를 전면 재설계한다. 과도한 보도와 중앙분리대를 정비하고, 상습 정체 구간만 선별적으로 확장해 동일한 도로에서도 이동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정체를 줄이고 출퇴근 시간을 실질적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도심 진출입 체계도 개선된다. 한솔동 가람IC에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이 신설된다. 차량이 정차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해 병목현상을 해소하고, ‘서서 가는 길’을 ‘흐르는 길’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도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 교통망 역시 대폭 개선된다. 공주와 세종을 연결하는 BRT는 일반 차량과 분리된 전용 노선으로 구축된다.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대중교통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도시 내부 이동도 보다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바뀐다. 외곽순환도로를 활용한 생활권 순환 급행버스를 도입해 1~6생활권을 신속하게 연결하고, 핵심 정류장만 정차하는 방식으로 이동 시간을 줄인다. 이를 통해 세종 전역을 한 번에 오갈 수 있는 교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은하수 교차로 등 상습 정체 구간 20곳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개선에 착수한다. 직진 및 좌회전 차로 신설, 차로 확장 등 맞춤형 대책을 통해 1년 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다.

이 같은 공약이 실현될 경우, 세종시는 단순히 이동이 편리한 도시를 넘어 ‘시간이 절약되는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출퇴근 부담은 줄어들고 생활권은 확대되며, 도시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 역시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홍순식 후보는 “도로를 넓히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제대로 설계할 때”라며 “차는 더 빠르게, 버스는 더 정확하게 움직이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종 교통 5대 혁신’ 공약은 새로운 도로 건설이 아닌, 도시의 흐름 자체를 재설계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세종 교통 체계가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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