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연희 교육감 권한대행 “신뢰가 청렴의 핵심”…전 직원 실천 강조

사진은 구연희 교육감 권한대행이 24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는 모습(사진=경충일보)
세종시교육청이 청렴도를 높이고 교육 현장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세종시교육청은 24일 ‘2026년 청렴정책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교육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중심의 청렴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구연희 부교육감은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등급(82.9점)을 유지하며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중위권 수준을 기록했다”며 “제도적 기반은 안정적이지만, 체감도 향상이 필요한 만큼 현장 중심의 ‘체감형 청렴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세종시교육청은 계약, 공사 감독, 방과후·늘봄 등 주요 분야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청렴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일부 취약 분야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전 교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내부 협의 과정을 거쳐 이번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예방 ▲개선 ▲정착 등 ‘3대 중점 과제’ 추진이다.
먼저 예방 분야에서는 학교 운동부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한다. 학교장, 지도자, 학생선수, 학부모가 함께하는 청렴 실천 서약을 통해 불법찬조금 근절 의지를 높이고, 훈련 과정의 공정성을 점검하는 ‘청렴 체크리스트’를 도입한다.
개선 과제로는 학교 급식 전반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학교 급식 청렴 365 프로젝트’를 통해 식재료 발주부터 납품, 검수, 집행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업무 매뉴얼을 정비해 절차상 취약 요소를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열린 급식 게시판’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상시 반영한다.
정착 과제로는 공정한 인사 시스템 구축이 추진된다. 지방공무원 전문직위제를 확대하고 주요 직무 공모제를 도입해 인사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한다. 교육공무원과 교육공무직 인사 역시 공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부통제를 강화해 부패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적극행정 지원체계를 통해 공무원들이 소신 있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는 ‘청렴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이해충돌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한다.
관리자 청렴 리더십 강화에도 나선다. ‘청렴 적극행정 기획단’을 정기 운영하고, 고위직이 참여하는 ‘청렴 실천 이어달리기’를 통해 솔선수범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내부 체감도가 낮은 기관에는 별도의 집중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오는 4월 넷째 주를 ‘청렴 교육 주간’으로 지정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체감형 교육을 집중 실시한다. 내부 강사를 양성해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하고, 학생 대상 청렴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기자 질의응답에서 교육청은 청렴도 향상의 핵심 과제로 ‘체감도 개선’을 꼽았다. 최호열 감사관은 “제도와 시스템 점수는 높은 편이지만, 설문 기반 체감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며 “시민과 직원이 직접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등급 목표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내년에는 한 단계 상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반복적으로 지적된 복무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점검을 강화하고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출퇴근 관리와 물품 관리 등 기본적인 행정 질서를 강화해 신뢰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인사 분야에서는 전문직위 확대와 직무 공모제를 통해 인사 투명성을 높이고, 적극행정과 내부통제를 연계해 공무원들이 책임 있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전 컨설팅과 적극행정위원회 제도를 통해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적극행정에 따른 부담도 완화한다.
구연희 부교육감은 “위험을 예방하는 것은 제도이지만, 청렴을 지속시키는 힘은 서로에 대한 신뢰”라며 “모든 교직원이 ‘나로부터 시작하는 청렴’을 실천해 시민과 교육가족에게 신뢰받는 세종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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