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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 ‘행정수도 특별법’ 지연에 삭발 항의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3.3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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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이견 없는 국가 과제”…국회 심사 지연 강력 비판

김수현, 삭발식 및 긴급기자회견1.jpg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가 국회의 ‘행정수도 특별법’ 처리 지연에 반발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법안 심사 무산에 대한 강한 항의의 뜻을 행동으로 드러낸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31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정치적 계산에 갇힌 무책임한 직무유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김 후보의 삭발이었다. 삭발을 마친 뒤 단상에 선 그는 “지금 제 발치에 떨어진 것은 단순한 머리카락이 아니라, 지연된 정의에 대한 분노이자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마지막 안일함을 끊어내겠다는 각오”라며 비장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행정수도 특별법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법안”이라며 “세종시의 행정수도 명문화와 직결된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 간 큰 이견이 없는 국가적 과제임에도 심사가 미뤄지는 것은 39만 세종시민의 염원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자신을 “2004년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 당시부터 현장을 지켜온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그간의 과정을 언급했다. 그는 “원안 사수와 수정안 백지화, 세종의사당 확정까지 어느 하나 쉽게 얻은 것은 없었다”며 “좌절의 순간마다 ‘끝까지 간다’는 결단과 투쟁이 오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초정파적 연대 구축과 민·관·정 공동 대응 체제 가동을 제안하며, 정치권을 넘어선 지역사회의 결집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국회를 향해 강경한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4월 7일로 예정된 법안 심사마저 다시 무산된다면 이는 세종시민의 거센 저항이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의 자존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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