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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기억하시죠?”…길 위에서 되살아난 시민의 기억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4.0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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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군면에서 만난 시민, 지난해 문화제의 추억 꺼내

장군면에서 다시 이어진 ‘기억의 정치’ 0408.jpg

세종시장 선거에 나선 최민호 예비후보의 도보 종주 일정 중, 시민과의 ‘기억’이 다시 이어지는 인상적인 장면이 연출됐다.(사진=최민호 예비후보 측)

 

최 후보가 진행 중인 ‘걸어서 시민 속으로’ 일정이 장군면 일대를 지나던 중, 대한적십자사 봉사활동을 하던 한 어르신이 그를 발견하고 다가오며 이야기가 시작됐다.

 

어르신은 “시장님, 저 기억하시냐”는 한마디로 말을 건넸고, 대화는 곧 지난해의 한 장면으로 이어졌다. 그는 “작년 장군면 김종서 장군 문화제에서 부탁을 드렸더니 노래를 두 곡이나 불러주셨다”며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당시 최 후보는 세종시장 재임 시절 문화제 현장에서 주민들의 요청에 응해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며 함께 시간을 보낸 바 있다. 공식 일정의 틀을 넘어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던 그 순간은, 이날 어르신의 기억 속에서 다시 꺼내졌다.

 

어르신은 “그날 이후로 시장님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며 “이렇게 길에서 다시 만나니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후보님 생각에 밤잠을 설칠 정도로 걱정이 된다”며 “다시 세종을 맡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장님 사랑합니다. 힘내세요”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고, 최 후보는 따뜻하게 어르신을 안아주며 인사를 나눴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박수로 화답하며 현장 분위기를 함께 나눴다.

 

최 후보는 어르신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한 뒤 고개 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 안에는 시간과 기억, 그리고 관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번 장면은 정책이나 공약이 아닌, 시민의 일상 속 경험이 다시 신뢰로 이어지는 순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걸어서 시민 속으로’라는 이름처럼, 길 위에서 시민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자체가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최 후보의 도보 종주는 정해진 형식이나 간담회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동 중 시민을 만나고, 발걸음을 멈춰 대화를 나누며, 다시 함께 걷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새로운 만남과 기억이 쌓이고 있다.

 

최 후보는 “정치는 시민 앞에 서는 것이 아니라 시민에게 다가가는 것”이라며 “현장에서 만나는 한 분 한 분의 이야기가 결국 세종의 방향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의 만남은 단순한 일정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시민의 기억이 다시 정치와 연결되며, 시간 속에서 쌓인 신뢰와 관계가 현재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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