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리드 학위·반도체·원자력·직업훈련까지 3대 협력축 구축
![[크기변환]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부총장 일행이 한국기술교육대 공용장비센터를 견학하는 모습.JPG](/data/editor/2604/20260409135603_pvxknysd.jpg)
사진설명: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부총장 일행이 한국기술교육대 공용장비센터를 견학하는 모습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와 손잡고 공학교육과 첨단기술 연구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섰다.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8일 애리조나주립대학교(ASU)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해 하이브리드 공학교육, 반도체 및 미래 원자력 분야 공동연구, 디지털 직업훈련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유길상 총장이 미국 ASU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추진된 후속 협력 일정이다. 양 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마련하고 교류를 본격 확대하기로 했다.
1885년 설립된 ASU는 디지털 고등교육과 온라인 학위 운영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혁신 대학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ASU Online’을 통해 350개 이상의 온라인 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10만 명의 온라인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교육 혁신 조직인 ‘EdPlus’를 중심으로 글로벌 학습자 대상 교육 접근성 확대와 새로운 학습 모델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이날 ASU에서는 카일 스콰이어스 수석부총장 겸 공과대학장, 켄로 쿠스미 수석부총장 겸 인문과학대학장, 비닐 스탈리 학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기술교육대에서는 유길상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방문단은 공용장비센터, 반도체 클린룸, 온라인평생교육원 스튜디오, 가상훈련실, 다담미래학습관 등 한국기술교육대의 주요 교육·연구시설을 둘러보며 협력 가능성을 점검했다.
양 대학은 이날 협의를 통해 세 가지 핵심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는 하이브리드 공학교육 공동학위 모델 구축이다. 이 모델은 학생이 공동 공학 과정에 등록해 이론 수업은 ASU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수하고, 실습 교육은 한국기술교육대에서 수행하는 방식이다. 양 대학은 이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공학교육 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는 미래 원자력과 반도체 분야 공동 연구다. 양 대학은 방사선 반도체 및 지능형 센서 개발, 극한 환경 소재 시험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인공지능 기반 열유체 해석과 디지털 트윈 기술 고도화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셋째는 디지털 직업훈련 플랫폼 협력이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자체 플랫폼 STEP(Smart Training Education Platform)을 기반으로 콘텐츠 개발, 학습관리시스템, 기업 맞춤형 교육, 메타버스 기반 훈련 등을 통합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글로벌 모델로 확장하기 위해 ASU와 협력을 추진한다.
ASU 측은 특히 온라인 교육과 실습을 연계한 학위 모델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카일 스콰이어스 학장은 “온라인 콘텐츠와 현장 실습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학위 과정이 될 수 있다”며 “미국 공학인증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다양한 학습 방식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미래형 공학교육 모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단계적으로 검증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길상 총장은 “ASU가 세계적인 혁신 대학이라면 한국기술교육대는 대한민국 실천교육의 중심”이라며 “양 대학의 강점이 결합된다면 글로벌 공학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이 미래 인재 양성과 교육 혁신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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