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 단일화 여부만 답하면 된다”

사진은 황운하 의원이 17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는 모습(사진=경충일보)
조국혁신당 소속 황운하 의원이 17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된 조상호 후보를 향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하며 사실상 ‘최후 통첩’을 보냈다.
황 의원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여부와 방식, 일정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2+2 회담’을 재차 제안했다. 회담에는 황 의원과 이종승 위원장, 조 후보와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이 참여하는 구상이다.
그는 “18일 오후 6시까지 민주당의 입장을 기다리겠다”며 “이 시한까지 단일화에 응하지 않으면 무산으로 간주하고 다자 구도에서 당선을 위해 독자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특히 “국민의힘 후보의 세종시장 당선 가능성은 ‘0’으로 수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선거에서 보수 진영이 43.1%의 득표율을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단일화 없이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국민의힘 후보 당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책임은 민주당과 조 후보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3자 구도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책임 역시 민주당과 조 후보에게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단일화 논의를 4월 내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세종시민에게 더 나은 후보를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처럼 시간을 끄는 것은 시민 입장에서 ‘시간 끌기 정치’, 즉 꼼수 정치로 비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 “여당이자 다수당으로 가장 높은 지지 기반을 가진 정당이 단일화 논의를 미루는 것은 정치적 여유가 아니라 옹졸한 정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단일화가 끝내 무산될 경우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다자 구도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며 “그 상황에서도 세종시민을 위해 끝까지 완주하며 당선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필요하다면 의원직 사퇴까지 감수하겠다”며 “이는 정치적 퇴로가 아니라 다자 구도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책임 있는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측의 ‘당대당 협의 필요’ 주장에 대해서는 “중앙당 차원의 논의도 가능하지만 이를 중앙당에만 맡겨둘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시당에 권한을 위임하든 중앙당이 직접 정리하든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지만 아직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중앙당만 바라보는 것은 책임 있는 후보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해서는 후보 스스로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 시한이 촉박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일화는 결국 후보 간 정치적 합의가 핵심이며 이틀이면 의사 표명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요구하는 것은 복잡한 협상 결과가 아니라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에 동의할지 여부”라며 “세부 사항은 이후 실무 협의로 충분히 조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당내 논의와 관련해서도 “지도부와 충분히 의견을 나눴다”며 “정치인은 선거에 나선 이상 완주를 목표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번 세종시장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중대한 과제”라며 “현재 후보들 가운데 이를 실질적으로 이끌 정치력과 경험을 가장 갖춘 후보는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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