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 플랫폼 구축·대학 서열 완화·생태 전환 교육 추진
사진:왼쪽 첫번째가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사진=임전수 예비후보측 제공)
충청권 4개 시·도의 민주진보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교육 혁신을 위한 초광역 협력에 나섰다. 충남, 충북, 대전, 세종 지역을 아우르는 공동 대응을 통해 미래 교육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병도(충남), 김성근(충북), 성광진(대전), 임전수(세종)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충청권 교육 혁신 상설 협의회’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간 경계를 넘어서는 교육 협력 체계를 마련해 대한민국 교육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후보들은 선언문에서 “기후 위기와 디지털 전환, 지역 소멸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과거의 경쟁과 서열 중심 교육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며 “협력과 상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 공약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충청권 교육 자원을 통합하는 ‘공유 플랫폼’ 구축이다. 각 시·도의 우수 교육 콘텐츠와 온·오프라인 수업 자료, 진로·진학 정보를 하나로 연결해 학생들이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맞춤형 상담과 입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도 경계 지역 학교를 ‘충청 교육 혁신 특구’로 지정해 충북의 생태 교육, 대전의 과학 인프라, 세종의 스마트시티 자원, 충남의 역사·문화 자원을 공동 활용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둘째, 대학 서열화 완화를 위한 협력이다. 후보들은 ‘서울대(충청권 거점 국립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발맞춰 지역 거점 국립대를 연구 중심 대학으로 육성하고,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해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과도한 입시 경쟁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셋째, 기후 위기 대응과 생태 전환 교육 확대다.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지역 간 로컬푸드 협력을 통한 학교 급식 개선, 학교 텃밭과 급식 연계, 숲 생태 환경 조성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학교 내 탄소중립 실천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후보들은 “충남, 충북, 대전, 세종은 교육으로 연결된 하나의 공동체”라며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고, 충청권의 혁신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선언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충청권 교육 수장 후보들이 협력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며 적지 않은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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