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시대 대비…주 4일 근무·가족 중심 도시 비전 제시

사진은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27일 선거캠프에서 경충일보와 인터뷰를 하고있는 모습(사진=경충일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는 세종시는 출범 이후 행정수도를 향한 큰 그림 속에서 성장해왔지만, 아직 완성 단계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은 도시의 틀을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완성해 가야 할 시기”라며 재선 도전의 이유를 설명했다.
최 후보는 27일 선거캠프에서 가진 경충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시의 지난 성과와 아쉬움,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차분하게 자신의 구상을 풀어냈다.
최 후보는 세종시의 성장 과정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바라봤다.
그는 “세종시는 2012년에 출범했지만 실제로 시청 기능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것은 2015년 이후”라며 “행정 기능이 제대로 정착되기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이후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시정 운영에도 여러 제약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2022년부터가 세종시가 비로소 본격적인 자치단체로서 자리 잡기 시작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요 성과로 대중교통 체계를 꼽았다. “취임 당시 세종시 시내버스가 약 280대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480대까지 늘었습니다. 약 200대를 증차하면서 노선이 촘촘해지고 이동 편의가 크게 좋아졌습니다.”
특히 ‘이응패스’ 정책에 대해서는 “고유가 상황이 되면서 자가용 대신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늘었는데, 실제로 타보니 ‘이 정책 정말 잘했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들었다”며 “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정책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는 두 번째 성과로 한글문화도시 조성을 들었다.
그는 “한글문화축제, 한글박물관, 한글비엔날레, 한글문화단지 같은 사업들은 단순한 행사나 시설이 아니라 세종의 정체성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업들이 제대로 완성된다면 세종시는 행정도시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성과로 객관적인 성과 지표를 언급했다.
최 후보는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유지해왔고, 투자 유치도 특·광역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며 총 4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는 큰 성과”라고 역설했다.
또한 “공약 이행률 98.5%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행정평가에서도 연속으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며 “이런 결과들은 정책이 실제로 실행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과 중에서도 가장 의미 있는 부분으로 ‘기반 구축’을 강조했다.
최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대통령실, 국회, 법원, 검찰청이 세종시에 들어올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단순한 구상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기반을 만든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각종 규제를 해제했고, 군사시설 보호구역과 비행금지구역 등도 단계적으로 풀어 도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성과와 함께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언급했다.“정원도시 박람회나 일부 축제 사업이 추진되지 못한 것은 지금도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는 “정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커지는 산업이고,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사업”이라며 “결과적으로 실행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앞으로의 핵심 비전으로 AI 기반 혁신도시를 제시했다. “AI가 도입되면서 업무 속도가 2~3배 빨라지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며칠 걸리던 일이 하루 이틀 만에 처리되는 시대가 이미 시작됐습니다.”
그는 “이 변화가 계속되면 주 4일 근무 같은 새로운 근무 형태도 현실이 될 수 있다”며 “남는 시간은 결국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들은 민심에 대해 그는 “시민들을 만나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경제가 어렵다는 것이라며 소상공인도 힘들고 체감 경기도 좋지 않다”고 답했다.
덧붙여 “행정수도 같은 큰 비전도 중요하지만, 당장 생활과 직결된 경제 문제가 더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세종시는 대기업 중심 구조보다는 AI, 로봇, 반도체 같은 첨단 산업 중심으로 가야하고 동시에 소상공인과 상가 공실 문제 해결도 함께 가야 한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결국 사람이 와야 도시가 살아난다”며 “축제와 관광을 통해 외부 유입을 늘리고, 그 흐름이 지역 경제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구조에 대한 질문에는 지방자치의 본질을 강조했다.“지방자치는 중앙정치와 상관없이 지역의 살림을 지역이 책임지라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중앙정치에 따라 판단이 흔들리면 지방자치의 의미가 약해집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누가 세종시를 가장 잘 운영할 수 있는가”라며 “경험과 진정성을 기준으로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자신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대해서는 “ 평생 지방행정을 해왔고,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경험했다‘"며 ”특히 세종시의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결국 말이 아니라 실행이고, 그 실행으로 평가받아 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후보는 “지금까지는 세종을 만들어온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완성해 나가는 시간이라”며”세종의 미래를 누가 더 잘 이끌 수 있을지, 시민들께서 잘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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