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8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제26회 충청남도 장애인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제적·사회적 여건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아온 도내 장애인 부부 33쌍이 화촉을 밝히며, 그동안 함께해 온 사랑과 헌신의 시간을 기념하고 새로운 백년가약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장애인 부부 가족과 친지, 자원봉사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신랑·신부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합동결혼식은 신랑·신부 부모 대표의 점촉을 시작으로 장애인복지 유공자 도지사 표창, 지원금 전달, 이건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충남협회장의 결혼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주례를 맡은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혼인서약과 성혼선언, 주례사를 전했으며, 공주시립합창단의 축가가 더해져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결혼식을 올린 장애인 부부들에게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후원한 예물과 생활가전 등이 전달돼 오랜 시간 서로를 지켜온 부부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뜻을 전했다.
홍종완 부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 밝히는 화촉은 앞으로의 시간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걸어온 길까지도 환하게 비춰줄 것”이라며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을 축하했다.
이어 “‘좋은 부부는 서로를 마주 보는 사이가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이’라는 말이 있다”며 “앞으로도 서로를 보듬고 사랑하며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경제적 여건 등으로 결혼식을 미뤄온 장애인 부부들에게 예식을 올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621쌍의 부부가 이 행사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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