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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세종 책사랑 축제’ 성료… 한글과 책으로 세종대왕 정신 되새겨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5.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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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보 ‘월인천강지곡’ 영인본·해설서 공개… 시민 체험형 한글문화 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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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가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세종중앙공원 일원에서 ‘세종 책사랑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이 담긴 국보 ‘월인천강지곡’ 해설서를 공식 공개하고, 현대적 감각의 다양한 한글·독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로 마련됐다.

 

특히 시가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과 함께 제작한 ‘월인천강지곡 영인본 및 해설서’가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시는 이를 통해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월인천강지곡’은 세종대왕이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며 직접 지은 찬불가로, 훈민정음 창제 직후 간행된 최초의 한글 금속활자본이다. 특히 한글을 한자보다 크게 배치한 독창적인 편집 방식은 세종대왕의 주체적인 한글 사랑과 백성을 향한 애민 정신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시와 미래엔은 이번 해설서에서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15세기 언어 체계를 현대어로 쉽게 풀어내 시민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당시의 종교·문화적 배경까지 상세히 담아 역사적 가치 또한 충실히 살려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한글만물미술트럭’이었다. 한글 타이포그래피 작품과 다양한 미술 도구로 꾸며진 이동형 체험 공간은 공원 곳곳을 누비며 아이들이 한글을 활용해 직접 예술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잔디광장 일대에서는 전국 독립서점이 참여한 북페어와 김진명·요조·조미자 작가 등이 함께한 북콘서트가 열려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서울 독립서점 ‘가가77페이지’를 비롯한 전국 30여 개 독립서점과 출판사가 참여해 다채로운 도서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첫날인 15일에는 세종대왕 탄신 629돌 공식 기념식도 함께 열려 시민들과 함께 세종대왕의 업적과 창조정신, 애민사상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방문객들은 세종대왕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생신잔치’ 공간에서 각자의 추억을 기록하며 축제를 즐겼다.

 

남궁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축제는 국보 ‘월인천강지곡’을 시민들에게 새롭게 선보이며 그 가치를 되새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한글문화도시로서 ‘2027 한글 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종시를 한글문화의 중심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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