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보다 더 큰 산업 변화 가능성… 국가 차원 선제 대응 필요”
사진은 최순원 박사가 18일 최민호 아리아리캠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있는 모습(사진=경충일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교수인 최순원 박사가 18일 최민호 아리아리캠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자과학기술과 세종시 양자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이날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대중과 소통하고 특히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미래 세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교수로서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방문에서도 학생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 양자 관련 대학생 모임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강연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에서 전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주말에는 대학생 양자협회 행사에 참석해 ‘양자 인공지능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양자과학기술은 대중이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핵심 기술들이 이미 빠르게 축적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사회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수준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양자컴퓨터 발전이 기존 암호체계 붕괴 가능성과 직결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가 차원의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은 양자기술을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구글·IBM·아마존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수많은 스타트업이 양자기술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명 대학 교수와 연구자들까지 연구 현장을 떠나 창업에 나설 정도로 양자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은 3년 내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수준의 양자컴퓨터 개발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양자기술이 인공지능(AI)보다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AI로 인해 사회 변화 속도가 매우 빨라졌지만, 양자컴퓨팅은 그 이상의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변화가 닥친 뒤 대응하기보다 지금부터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자산업 발전의 핵심은 ‘인재 양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급하게 연구소를 짓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양자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라며 “교육 기반 없이 산업 생태계만 조성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부친인 최민호 시장과 오랜 기간 양자기술의 중요성을 논의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양자기술은 미래 국가 패권을 좌우할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를 계기로 MIT와 하버드 교수진, 국내 대학들과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MIT는 양자 분야 공동연구와 교육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MIT 교수진이 매년 한국을 방문해 겨울학교 특강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역시 이러한 국제 협력 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글로벌 협력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양자기술 발전은 결코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가능해지는 것”이라며 “한국 사회가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양자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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