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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고, 현대미술 비평 토론 수업 운영…“질문하는 힘 키운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5.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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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소담고등학교(교장 최남헌, 이하 소담고)는 지난 19일 교내 미술 수업 시간에 현대미술 비평 토론 수업을 운영했다.

이번 수업은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학생들이 예술 작품을 매개로 사회적 의미를 탐구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참여형 토론 방식으로 운영됐다.

소담고는 세종교육의 비전인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과 지표인 ‘생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을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술과에서는 세종교육의 핵심 가치인 존엄성·공공성·민주성·창의성·공동체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민주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했다.

학생들은 보고·듣고·생각하고·토론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현대미술 작품을 비평하며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수업은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가 운영하는 ‘중등 수업나눔의 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중등 수업나눔의 날’은 교사가 주도하는 자율적 수업 혁신을 목표로 관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교 간 수업 공개와 나눔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수업은 AI시대에 요구되는 인간 고유의 사고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활동으로 기획돼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예술 작품을 통해 사회적 맥락을 비판적으로 읽어내고 역사적 상처를 성찰하며 인간 경험의 의미를 새롭게 질문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에 따라 수업은 ‘스스로 질문과 답이 되는 예술 토론 수업’을 목표로 운영됐다.

토론 발표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미술이 어렵고 현대미술은 나와 무관하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미술사와 실기 수업을 통해 미술은 화가의 의도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서로 다른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반박하는 과정이 두렵지 않았다”며 “다양한 의견을 함께 수렴해 가는 과정이 신선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 담당 장학사는 “AI시대에는 교육 현장에서도 정답을 찾는 것보다 질문의 질을 높이는 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AI 교육 역시 인문학적 소양을 기반으로 할 때 더욱 의미가 있는 만큼 비평과 토론 활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업은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질문 능력, 공감과 성찰의 힘을 기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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