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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행정수도 흔드는 중앙부처 이전 공약 즉각 철회해야"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6.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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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가 행정수도 기능을 약화시키는 중앙부처 이전 공약에 대해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 후보는 1일 나성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권 후보가 제시한 문화체육관광부 이전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 후보는 최근 들어 세종시에 위치한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표심을 겨냥한 선심성 공약의 대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김영록 전남지사는 기후에너지부의 전남 이전을 주장했고,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도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가는 만큼 산업통상자원부를 대구로 이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논의 과정에서 당시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박난희 의원은 "해수부 이전의 대의를 위해 참아달라"고 했고, 이순열 의원은 "세종만 잘살게 되면 서울 일극체제 시절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현 의원 역시 "우리만 다 가지려 하면 배불러서 큰일 난다"며 이전 필요성에 공감하는 입장을 보였다.

 

여기에 지난달 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중앙해양안전심판원,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등 해수부 산하 기관의 부산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부도 지난달 26일 부산 해양수도특별법 시행령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면서 관련 공약을 뒷받침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 후보는 이를 두고 "지방선거 이후 해당 기관들의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중앙부처와 산하기관 빼가기를 중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헌법 개정을 통한 행정수도 세종 명문화,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 추가 이전 대상 부처에 대한 정부 계획 발표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선거캠프를 잠정 폐쇄하고, 선거운동원과 캠프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모든 인력을 현장으로 투입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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