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부고속도로 등 남북축 교통 의존도 완화…수도권 접근성 향상 기대
아산시가 태안~안성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민자적격성조사 통과를 계기로 충남 서북부와 수도권 남부를 연결하는 광역교통 허브 도시로의 도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5일 태안~안성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과 종합평가(AHP) 기준을 모두 충족해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태안~안성 고속도로는 충남 태안군 태안읍 국도 32호선에서 경기 안성시 미양면 평택~제천고속도로를 잇는 총연장 94.6㎞ 규모의 왕복 4차로 도로다. 총사업비는 3조7,078억 원으로, 향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31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아산시는 이번 사업이 충남 서해안권과 수도권 남부를 연결하는 핵심 광역교통망 구축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한 기존 남북축 교통망에 집중된 교통수요를 분산시켜 만성적인 정체를 완화하고, 수도권 남부와 경기 내륙권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아산~천안~안성을 잇는 산업벨트의 연결성이 강화되면서 기업 간 교류와 물류 이동이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아산은 태안과 안성을 연결하는 노선의 중심권에 위치한 만큼 충남 서북부와 수도권을 잇는 중간 거점도시로서의 역할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물류 분야의 파급효과도 주목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비롯해 탕정·음봉·인주 산업단지를 보유한 아산시는 고속도로 개통 시 물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동서축 교통망이 서해안 항만과 산업단지, 천안 제조업 벨트, 경기 남부 산업권을 연결하게 되면 원자재 수송부터 완성품 운송까지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물류 정시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투자 유치 확대와 산업단지 입지 수요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산업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아산시는 ‘2025~2026 충남·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교통망 확충이 관광객 유입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충사와 외암민속마을, 신정호, 곡교천 은행나무길 등 지역 대표 관광지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기존 철도망과 도로망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수도권 관광객 유입과 체류형 관광 기반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나아가 서해안 해양관광과 온천·역사문화 관광을 연계한 광역 관광상품 개발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시는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충청남도, 인근 지방자치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사업은 충남 서북부와 경기 남부를 잇는 동서축 교통망 구축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산업과 물류, 관광,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산은 KTX 천안아산역과 수도권 전철, 서해선 복선전철, 당진~천안 고속도로, 서부내륙고속도로 등 광역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며 “태안~안성 고속도로가 더해지면 서해안과 수도권 남부, 충청 내륙을 연결하는 명실상부한 광역교통 허브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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