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 명의와 직인을 도용한 허위 공문이 도내 숙박시설 관계자들에게 발송된 사실이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도는 최근 공공기관을 사칭한 가짜 공문을 이용해 숙박업소 관계자들에게 물품 구매와 계약을 유도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쯤 한 숙박업소 운영자가 관련 문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 안전정책과에 문의하면서 허위 공문 유포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문서에는 충남도지사 명의와 직인이 사용된 것처럼 표시돼 있었으며, 숙박시설의 초기 화재 대응 강화를 위한 소방시설 설치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특히 사업자가 먼저 물품을 구매한 뒤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비용을 사후 환급받을 수 있다는 방식으로 안내해 선구매와 계약 체결을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서 하단에는 도 안전정책과 소속 공무원의 이름까지 기재돼 있었지만, 확인 결과 충남도가 발송한 공식 공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사칭범은 도내 숙박시설 관계자들에게 허위 공문을 보낸 뒤 직접 전화를 걸어 ‘화재예방 소방시설 지원사업’을 안내하는 것처럼 접근하며 물품 구매와 계약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는 즉시 홍성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고, 도 관련 부서와 15개 시군 안전 부서에 공공기관 사칭 사건 발생 사실을 공유했다. 또한 도민 피해 예방과 피해 발생 여부 확인을 위한 대응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대한숙박업중앙회 충남지회, 대한숙박업중앙회 직할 천안시지회, 시군 관광 부서 등 관련 기관에도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도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법적 조치 사항을 검토하는 한편,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도내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 명의의 공문이라 하더라도 물품 구매, 계약 체결, 비용 선지급 등을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해당 부서나 시군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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